2009. 3. 24. 01:54
전립선암을 검사할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중의 하나는 전립선암 피검사 즉 PSA라고 하는 피검사가 있다.

이전에는 모든 암이 대부분 다 그렇듯, 전립선암도 조기발견이 상당히 어려웠지만, PSA라는 피검사가 나오면서부터 간단히 피검사로 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게 되어 상당히 많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PSA라는 피검사가 얼마나 전립선암을 빨리 발견하여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을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상당히 논란이 있다.

이에 대한 답을 얻고자 최근까지 진행된 연구결과가 의료계에서 굉장히 유명한 저널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의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항상 그렇듯, 미국과 유럽에서 따로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여 이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우선 유럽에서 진행된 결과를 한번 살펴보자.
유럽의 여러나라중에 네덜란드, 벨기에, 스웨덴, 핀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 7개국에서 50-74세의 남성 18만 2천명을 각각 매년 3-4년마다 PSA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한 군과, 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군으로 나누어 최장 14년동안 계속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확인하였다. 전립선암 조직검사는 대부분 PSA가 3.0ng/ml이상일때 시행되었다고 한다.

이 연구에서 여러가지 결과가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결과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아래 그래프이다. 즉 전립선암검사인 PSA를 3-4년마다 지속적으로 검사한 환자들이 약 7년정도 지나면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PSA를 시행하지 않은 군에 비해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그 차이는 약 20%의 사망률 감소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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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에 나오는 전립선암 사망률 그래프, 정기적으로 전립선암피검사(PSA)를 받은 환자들(screening group)이 받지 않은 사람들(control group)에 비해 7년 이후부터는 서서히 사망률이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에서 진행된 결과를 또 보자면,
55-74세의 남성 약 7만 6천 693명을 매년 PSA를 검사한 군과 그렇지 않은 군으로 나누어 약 7-10년간 계속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확인하였다. 전립선암 조직검사는 PSA가 4.0ng/ml이상일때 시행되었다고 한다.

이 연구의 핵심결과는 아래그래프와 같이 PSA를 정기적으로 매년 검사한 환자와 검사하지 않은 환자들의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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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2에 나오는 전립선암 사망률 그래프, 보면 매년 전립선암 피검사(PSA)를 시행한 환자들(screening)과 시행하지 않은 환자들(control)의 그래프가 비슷하게 형성됨을 알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PSA를 시행하지 않은 환자들이 사망률이 약간 더 낮은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즉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된 2개의 연구결과가 다르게 나온 것이다.

이렇게 결과가 다르게 나온 이유는 몇가지로 설명될 수 있는데,
1. 유럽에서는 좀 더 낮은 PSA수치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했기 때문에 유럽의 전립선암이 좀 더 예후가 좋은 전립선암이 더 많이 포함되었을 가능성.
2. 전립선암 피검사 즉 PSA를 정기적으로 검사하지 않은 군에서도 마찬가지로 다른 건강검진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PSA를 시행했을 가능성.
3. 위 연구에 포함되기 전에 일부 남성들은 PSA검사를 시행하여 정상이라고 판정을 받았을 가능성.
4. 최근의 전립선암 치료가 상당히 발전을 해서 검사를 정기적으로 해도 실제 전립선암 사망률에는 별 차이가 없어질 가능성.
5.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관찰시간등등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전립선암 피검사 즉 PSA가 과연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것인가에 대한 결론은 아직 유보를 해야 할 것 같다. 

미국의 연구결과가 아직 중간단계의 결과이고 앞으로 더 진행하여 관찰기간이 약 13년이 될때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말이다. 또한 영국에서 50-69세의 남성 약 40만명 이상을 모아서 현재 전립선암 피검사로 과연 전립선암 사망률을 낮출 것인가에 대한 연구결과가 현재 진행중에 있고 이에 대한 결과는 앞으로 10년 이상이나 지나야 나올 것이다.

이 결과들이 다시 또 추가가 되어야 최종적인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 :
1. Schröder FH, et al. Screening and Prostate-Cancer Mortality in a Randomized European Study. N Engl J Med. 2009 Mar 18.
2. Andriole GL, et al. Mortality Results from a Randomized Prostate-Cancer Screening Trial. N Engl J Med. 2009 Mar 18.


Posted by 두빵
2009. 3. 20. 15:21

오늘 인터넷 기사에 보니 '환자가이드북 대장암'에 대한 기사에 환자를 위협하는 사기에 속지마라라는 기사를 보다가 인터넷이나 여러 매스미디어에서 광고하는 이상한 치료법에 대해 우리가 고려할 수 있는 기준이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소개를 위해 글을 올린다.

출처는 미국의 웹에서 가장 신뢰받고 있는 암정보 제공사이트인 온코링크(onkolink)의 onkotips라는 란에 나오는 글이다. 미국에서도 그런 일이 빈번했는지는 모르지만, 제목을 '전통적인 의료치료가 아닌 치료를 고려할때 사기에 대해 주의하라(Watch out for a hoax when considering unconventional medical treatments)'라는 제목으로 10가지 기준이 있다.

이를 소개를 하자면,

  • 이 치료가 단지 특별한 사람만 제공할 수 있는 비방이다.
  • 환자들이 전통적인 의학치료를 사용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 이 치료가 거의 모든 암이나 질병에 대해 완치를 약속한다.
  • 이 치료가 저명한 과학저널이 아닌 인터넷, 토크쇼 그리고 책과 같은 대중적인 미디어에서만 광고된다.
  • 자기들은 의사들에게 박해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 이 치료의 광고는 우리몸의 독소를 청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이 치료는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하여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 특정한 치료나 상품을 장려하기 위해 추천이나 감사장과 환자의 특정한 사례를 사용한다.
  • '무독성', '부작용이 전혀 없음', '무통증'등의 캐치프라이즈(표어)를 사용한다.
  • 이 치료를 선전하는 사람들이 의료계를 공격한다.

위와 같은 이야기로 그 치료법에 대해서 대부분을 할애한다면 거의 대부분은 사기라는 뜻으로 저런 문구를 볼때마다 주의하라는 것이다.

끝으로 만일 당신이 대안치료를 고려하고 있다면 반드시 위 주장에 항상 주의하고 항상 당신의 의사에게 말하여 전통적인 의료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해가 되는지를 상의하라고 글을 맺고 있다.

실제로 여러가지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대안치료가 매력적으로 다가올지 모르지만, 위의 10가지 기준에 부합되는 것이 많이 있다면 한번쯤은 의심해봐야 할 것이다.


원래의 홈페이지의 원문을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Posted by 두빵
2009. 3. 18. 22:54

며칠전에 잠복고환으로 어린 아기를 진단해주고 큰병원에서 수술 잘 받으시라고 권유하고 보냈더만, 그 분이 다른 분을 소개시켜주시면서 같은 증세로 다른 아기가 오늘 와서 진료를 받았다. 보니 이 아기는 고환이 과잉으로 좀 움직이는 편이라 정상소견이라고 이야기 해주고 보냈는데, 오늘 온 엄마는 잔뜩 긴장하고 내가 어떻게 말하나......쳐다보다가 '정상입니다.' 한마디에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하면서 웃으면서 돌아갔다.

어쩌다 오신 분들을 암진단하여 보내드릴때는 항상 진료실에 분위기가 무겁게 흐르곤 했었는데, 가끔은 '정상입니다'라는 말 한마디가 환자와 보호자를 기쁘게 할때는 나 역시 그날 하루가 즐겁게 느껴지곤 한다.

잠복고환은 다 아시다시피 고환이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딴데 있는 것을 말한다.
원래 모든 남자들이 엄마 배속에 있을때는 고환이 몸 허리에 있는 신장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데, 임신 말기때 고환이 슬금 슬금 밑으로 내려오다가 태어날때는 고환이 정상위치에 위치해 있다.

잠복고환을 치료하는 목적은 고환을 제위치에 위치시킴으로서 고환의 온도상승을 막아 조직학적 변성을 최소화하여 불임가능성을 예방하고, 잠복고환시에 잘 발생하는 고환암을 쉽게 발견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런데, 고환고정술이 잠복고환의 고환암 발생을 예방할 수는 없을까?

이전에는 고환고정술이 잠복고환의 고환암 발생을 예방할 수는 없다는 것이 거의 정설이었다. 즉 고환암을 빨리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지, 고환암을 예방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2007년에 이에 반대되는 새로운 결과들이 계속 발표되었다.
즉 고환고정술이 조기에 시행된다면 잠복고환의 고환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첫번째 연구결과는 의료계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연구결과인데, 스웨덴에서 1965년부터 2000년도까지 잠복고환으로 수술받았던 16,983명의 환아를 대상으로 관찰하였다고 한다.
이중 56명에서 고환암이 발생하였는데, 13세 이전에 고환고정술을 시행한 경우는 상대적 고환암 위험도가 일반인들의 2.23배였는데, 13세 이후에 고환고정술을 시행한 경우는 고환암 위험도가 5.4배로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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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1에 나오는 그래프.
       보면 13세 이전에 고환고정술을 시행한 경우가 13세 이후에 시행한 경우보다 고환암발생률 그래프가 1964년부터 1999년까지 일관되게 낮음을 알수가 있다.)


두번째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나온 연구결과를 종합한 것인데 지금까지 종합하여 보니 고환고정술을 10~11세 이전에 시행한 환자들보다 그 이후에 시행한 환자들에게서 고환암 발생이 약 5.8배 더잘 생겼다고 한다.

이에 따라 고환고정술이 서서히 고환암 예방에도 확실한 증거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단순히 위의 결과에 따라 10세 까지 기다려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보통 보면 잠복고환의 경우 생후 18개월 전후로 해서 고환에 서서히 변형이 오기 시작하므로 보통은 생후 6개월이나 1년 사이에 시행하면 가장 좋은 것으로 현재 생각되고 있다.

참고 :
1. Pettersson A, et al. Age at surgery for undescended testis and risk of testicular cancer. N Engl J Med 2007;356:1835-41
2. Walsh TJ, et al. Prepubertal orchiopexy for cryptorchidism may be associated with lower risk of testicular cancer. J Urol 2007;178:1440-6

Posted by 두빵
2009. 3. 15. 07:54

구글이라는 회사가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나의 삶에 깊숙히 들어와 있다는 것을 가끔 느끼곤 한다. 인터넷이라는 세계에 언제부터인가 나름 네티즌이라고 참가하게 되면서부터 전문적인 검색에 대해서는 매번 구글을 사용하면서 정보를 찾곤 하는 나 자신을 문득 깨닳게 되었다.

몇년전에는 구글어스라는 새 서비스를 소개했는데, 놀랄만큼 자세한 위성사진으로 우리집옆을 지나가는 차 한대 한대가 다 보일정도의 해상력을 가진 사진에 가끔은 두려운 느낌이 들면서 전세계에 유명한 곳은 위성사진으로 어떻게 생겼나....하면서 방문하는 재미도 있었다. 우리세상에서 인터넷이 점점 더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되면서부터 어느덧 인터넷의 괴물이 되어버린 구글이 한때 세상을 호령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렇게 경계를 하면서 자신들이 세웠던 성역을 야금 야금 집어삼키는 것을 보면서 구글이라는 회사가 점점 더 두려운 맘을 가지게 된다.

블로그를 하면서부터도 매번 다른 블로그 글들에게서 떡하니 보이는 구글애드센스에 대해서도 보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막강한 세력으로 현재 점점 더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이러한 구글이 올 2월달에 구글헬스(www.google.com/health)라는 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한때 베일에 가려 있었으나 베타판으로 소개된 구글헬스를 보니 우선 첫 느낌은 단순한 온라인 의료기록이었다.

의사로서 이 구글헬스를 본 경험과 함께 이에 대한 비판도 곁들여본다.

구글헬스의 첫 화면은 다음과 같다.


맨위의 검색기능이 물론 있으면서, 아래에는 4가지 메뉴가 존재하는데,
1. 자신의 증상 입력기 (add to this google health profile)
2. 의료기관에서 의무기록 가져오기 (import medical records)
3. 온라인 건강서비스 지원 (explore online health services)
4. 상담의사 찾기 (find a doctor)

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자신의 증상 입력기부터 한번 보자.


위 사진은 증상 입력기화면을 보여주는 것인데, 정말로 많은 증상을 나열하면서 입력하도록 하고 있었다. 증상뿐만 아니라 복용하는 약물, 시술, 알레르기, 검사목록, 예방접종까지 정말로 방대한 내용을 열거하면서 기록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설명도 'more info'라는 것을 클릭하면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하게 해준다. 우선 나름 상당히 자세하게 자기의 의료정보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한것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는 싶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을 들자면,
상당히 많은 의료정보를 환자가 기록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정말로 환자의 정확한 증상을 쓴 것인지 상당히 의문이다. 의사인 나의 입장에서도 위에 열거된 단어를 잘 모르는 경우가 꽤 되던데, 환자가 이에 대한 것을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이 가능할까...싶다. 또한 자기가 무슨 시술을 받고, 무슨 검사를 받았는지, 이에 대한 정확한 기록도 환자가 직접 기록하는 것이 과연 정확할까?


두번째 서비스는 의료기관에서 의무기록을 가져오는 것이다.


위 사진에서 보면 여러 의료기관에서 자신의 기록을 가져올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하고 있다. 과연 구글 명성답게 여러 의료기관의 기록을 바로 인터넷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의사로서 이에 대한 반론은.....
우선 미국은 어떤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의 병원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모두 각기 자기네들이 개발한 시스템을 주로 쓰고 있다. 즉 병원마다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의 형식이 모두 다르다는 말이다. 물론 구글이라는 회사에서 나름 일정한 데이터 양식을 갖추어 서비스할수 있도록 기술을 전수하겠지만, 이에 대한 해결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또한 이러한 병원의 개인의료기록이 인터넷으로 집결된다면 앞으로 보안상의 문제점이 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모든 의료정보가 현재 의료보험공단으로 집중되고 있으며 현재도 보안상의 문제점이 간혹 드러나고 있으며, 우리나라 사적인 보험회사들이 이를 이용하기 위해 현재도 법을 개정하여 보험사기를 막는다는 취지로 이런 개인의료정보를 이용하려고 한다.
만일 구글헬스라는 사적인 회사에 이런 개인 정보들이 모드 집합된다면 어떠한 형태로든지간에 의료정보를 가공하여 일정부분 수익을 취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런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다른 기관에서는 불법적인 해킹등을 통해서 보안을 뚫을려고 노력할 것이다.


세번째로 온라인 건강서비스 지원은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가지 건강서비스회사등을 모아놓은 것으로 각각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자동적으로 그 서비스하는 회사로 바로 연결되도록 해준다.

네번째는 상담의사를 찾는 것인데, 아래 예와 같이 무슨 지역에 무슨 과 의사를 검색하면 여기에 해당되는 모든 의사가 검색되고 이에 대한 메일주소등도 모두 나오는 형식이다.



이밖에도 한가지 더 특징적인 것은 다른 사람에게 아래 사진처럼 이메일을 보냄으로서 자신의 의료기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초대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기능이 유용하게 쓰일려면 나이가 많으신 어른을 모시고 사는 경우 자식들이 병원이나 환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수고 없이 인터넷 접속만으로 모든 기록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의사의 입장에서도 다른 병원의 자세한 의료기록을 볼 수 있으므로 더 나은 치료를 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문제점도 상당한데, 만일 자식이외에 다른 사람이 이러한 이메일을 해킹하여 환자의 의료기록을 앎으로서 각종 불이익을 받을 수가 있다. 그리고 자신의 의료기록을 이렇게 공유하는 것이 과연 우리나라 의료법을 피해갈 수 있을지, 사뭇 의문이 든다.


물론 한곳에 모아둠으로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이용할 수 있고, 환자도 더 잘 치료받을 수 있으며, 자식들에게도 이런 의료기록을 직접 봄으로서 더 안심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맞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거대회사인 구글이 이런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서 과연 보안상으로 문제점이 전혀 없을까....또한 이런 정보를 가공하여 상업적으로 이용하지는 않을까.....해킹등의 문제점은 전혀 없을까....온라인으로 연결된 의료기관은 정말로 안전할까....
지금도 구글애드센스로 광고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런 정보를 독점함으로서 의료시장의 광고도 독점하는 폐단이 있지 않을까?

지금도 개인정보 노출이 싫어 지하철을 탈때도 교통카드가 겸용되는 신용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종이 승차권으로 사거나 그냥 T-money 카드로 긁고 있는 나에게는 구글이라는 회사가 앞으로 두려운 존재로 계속 생각된다.

Posted by 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