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29. 18:09

요새는 의료정보도 많이 개방되고 해서 특히 비뇨기과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음경골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스개 소리로 음경에는 뼈가 없는데 골절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은 음경골절이라는 말은 쉽게 말해 발기되었을 때 음경조직의 한곳이 터지는 것을 말한다.

원래 음경이 발기된다는 말은 음경내부에 우리몸의 피가 차서 단단해지는 것을 말한다. 이때 단단해지려면 음경을 싸고 있는 주머니가 탄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즉 물풍선을 생각하면 된다. 음경골절이라는 말은 정확하게는 음경내부의 피주머니가 터지면서 막이 파열되는 것을 말하는데, 음경골절(penile fracture)라고 이야기하니 좀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176.365 - FRUIT NINJA!
176.365 - FRUIT NINJA! by Josh Liba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일반적으로는 음경골절이 주로 발생되는 원인은 성관계시 발기가 된 상태에서 강한 압력을 받아음경을 이루고 있는 주머니가 터져서 생긴다고 한다. 특히나 요새는 우리나라도 성에 개방적이라 여성상위체위가 간혹 있는데 발기된 음경위에 여성이 잘못 앉게 되면 터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러나 위의 이유로 음경골절이 일어나는 경우는 절반정도이고, 나머지 절반의 이유는 남성스스로 자위를 하면서 발생된다. (참고문헌1) 일반적인 자위는 건강한 남성의 경우 간혹 할 수 있는 것이고, 이것이 음경에 무리를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위를 할 때 좀 이상한 자세로 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자위를 처음 하게 되는 경우, 자위하는 방법을 정확하게 몰라서 딱딱한 방바닥에 엎드린 채로 음경 위에 체중을 싣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좀 위험한 자세이다. 발기된 음경위에 체중을 실는다면 그만큼 음경내부의 압력이 커지면서 음경의 기능을 망가뜨려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으며 더 심한 경우에는 물풍선이 터지듯이 음경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다.

더 위험한 자위의 경우는 발기된 음경을 배쪽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다리쪽으로 향하게 하여 딱딱한 방바닥에 체중을 싣고 하는 경우이다. 이때는 배쪽에서 음경을 꼿꼿하게 세워주는 현수인대 (suspensory ligament)와 음경조직의 굉장한 잡아당기는 힘에 의해서 음경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대단히 높다.
이런 비슷한 경우가 이란의 Kermanshah라는 지역에서 많이 볼수 있다. 이 지역에서는 발기된 음경을 빠르게 정상상태로 만들기 위해 손으로 발기된 음경을 아래로 휘게 하는 Taghaandan이라는 행위를 하는데, 이것이 앞서 이야기한 기전으로 음경골절을 일으키면서 그 지역에서는 보통 1주에 1명정도가 음경골절로 응급실을 찾는다고 한다. (참고문헌 2)

우리나라에서도 음경골절의 원인을 조사해보면 성관계와 자위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참고문헌 1)

음경골절은 비뇨기과에서 응급질환이다. 따라서 빠른시간내에 수술을 시행해야 골절로 인한 휴유증이 거의 없다. 성관계를 하거나 자위를 할 때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음경이 휘면서 시퍼렇게 멍들고 발기가 사그러진다면 바로 중단후 급히 병원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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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유달산, 등 외. 음경골절의 수술적 치료시 장기합병증 발생의 위험요소 분석. 대한남성과학회지 2004;22:14-18
2. Zargooshi J, et al. Penile fracture in Kermansha, Iran: report of 172 cases. J Urol 2000;164:364-6

Posted by 두빵
2010. 10. 20. 03:07

최근에 우리병원의 게시판으로 흥미로운 질문이 들어왔다. 요로결석으로 인해서 체외충격파쇄석술 시행시 보통 X-ray 즉 방사선을 조사하여 위치를 확인하고 이때 충격파를 주어 결석을 시행하는데 있어서 약 40분정도 시술을 시행한다면 그만큼 방사선조사가 많이 되어 위험하지 않느냐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할 때 40분 내내 방사선 조사를 시행하는 것은 아니고 아주 가끔씩 위치 확인하기 위해 방사선 조사를 하기 때문에 이때 노출되는 방사선 양은 상당히 미미하다. 그래서 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자.

우리 인체에서 방사선에 대한 생물학적인 영향을 고려하여 여러 국제기구에서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이중 한가지는 국제방사선상호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이 있다. 이때 정량화된 방사선량이 필요한데, 인체의 생물학적인 영향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방사선량으로는 유효선량(effective dose)라는 것이 있다. 단위로는 시버트(Sv)나 렘(rem)등을 사용하는데 1mSv 는 100mrem과 같다.
일반적으로는 가슴 X-ray 한번 촬영할 때 약 100mrem 혹은 1mSv, CT의 경우 약 10mSv의 방사선량을 받는다고 한다.

(출처 : 원자력연수원(www.kntc.re.kr)의 '일상생활과 방사선'이라는 코너의 그림.
저작원에 문제가 된다면 지우겠습니다.)

물론 우리몸에 방사선이 받는다면 암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거의 상식에 속한다. 그러나 성인으로서 50mSv 이하의 방사선량에 피폭한 경우에는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암의 증가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참고문헌 1)
또한 지구에서는 자연백그라운드라고 불리우는 자연방사선이 있는데 여기서 받는 유효선량은 1년에 약 2.5mSv정도 된다고 한다.(참고문헌 1)

그럼 요로결석으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할 때 우리몸은 어느정도의 방사선량을 받을까?
실제적으로 환자에게 직접 요로결석으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하여 방사선량을 측정하여 보니 적게는 0.75mSv에서 많게는 1.63mSv 정도 되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2,3)
즉 우리가 건강검진 할 때 가슴 X-ray 찍는 정도의 방사선량 정도라는 것이다.

사실 방사선은 우리몸에 별로 좋지는 않기 때문에 많이 받는 것은 좋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의학적인 검사나 치료를 위해 환자를 직접 진찰하는 의사의 전문적인 판단으로 이런 방사선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그 위험보다는 이것을 사용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

요로결석도 마찬가지로 결석의 증상으로 인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이것으로 인한 합병증과 이것을 치료함으로서 받을 수 있는 방사선량으로 인한 위험을 비교해본다면 답은 자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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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국제방사선상호위원회(ICRP) 2001년 9월 가이드라인
2. Huda W, et al. Radiation doses in extracorporeal shock wave lithotripsy. Br J Radiol 1989;62:921–926
3. Sandilos P, et al. Radiation doses to patients from extracorporeal shock wave lithotripsy. Health Phys 2006;90:583-587

Posted by 두빵
2010. 10. 13. 12:39

오늘 어르신 한분이 전립선암피검사(PSA)가 5.8ng/ml로 나와 전립선조직검사를 하자고 했는데, 3년전 대학병원에서 전립선조직검사를 했을 때 무지 아픈 경험 때문에 계속 하지 않으시고 피검사만 계속 하셨는데, 계속 상승곡선이었다. 오늘도 몇 달만에 오셔서 피검사를 원하여 검사했더만 10.8ng/ml로 증가되어 강력하게 조직검사를 권유하였는데 역시 거부하고 가셨다.

아직까지 논란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전립선암피검사 즉 PSA가 4ng/ml이상 일부에서는 3ng/ml이상의 경우에 전립선암 조기발견을 위해 전립선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아직까지 피검사나 CT등으로 전립선암을 확인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방법은 초음파 탐침을 항문에 삽입하여 바늘로 전립선조직을 약 8군데 이상, 보통은 12군데정도 군데군데 떼어내는 방법을 쓴다.


 (제가 있는 비뇨기과의원에서 초음파를 이용하여 전립선조직검사를 시행하는 모습입니다.
   대부분 이런 방법으로 전립선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국가에서 시행하는 암조기검사에 아마 전립선암도 포함할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만일 전립선암 검진이 국가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확률적으로도 전립선조직검사를 하는 경우도 많이 증가될 것이다.

근데 문제는 전립선조직검사를 간단히 시행할 수 있지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경우에 따라서는 큰 문제로 커질수 있다.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시술후 발생할 수 있는 염증이다. 항문을 통해서 전립선조직검사를 시행하기 때문에 항문에 있을 수 있는 대장균이 전립선쪽으로 옮겨갈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경증부터 중증까지 있을 수 있는 시술후 염증이 2%정도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대부분 병원에 입원하여 항생제를 주사로 투여하는 경우가 많다. 극히 일부에서는 패혈증까지 생길수 있기 때문에 비뇨기과의사들은 시술전 전처치를 하는등 상당히 주의를 많이 한다.

두번째로는 대변이나 소변으로 피가 나오는 경우이다. 전립선조직검사를 시행하면 약 5일이내에 일반적으로 소변이나 대변에 피가 약간 보일 수 있는데, 약 2.1% ~ 21.7%정도에서 나타날수 있다고 한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 시술후 보통 지혈하기 위한 처치를 반드시 시행한다.

나머지 있을 수 있는 것으로는 시술시 주사바늘로 인한 불안감 등이 있을 수 있고, 소변을 볼 때 따끔따금한 자극증세가 있을 수도 있으며, 맨처음 이야기한 어르신경우처럼 통증이 좀 있을 수는 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많으신 어른들 같은 경우 약 0.2% ~ 0.4%에서 일시적으로 소변을 볼 때 잘 보지 못해 소변불통이 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이것은 시술 때 전립선이 부어서 생기는 경우이므로 소변줄을 약 3일정도 삽입하여 부종이 가라앉을때까지 기다리면 해결된다.

전립선조직검사는 시술은 간단하지만 뒤이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일부에서 크게 문제될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위와 같은 부작용 걱정으로 조직검사를 거부한다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고, 전립선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조직검사를 반드시 해야 되며, 대부분의 비뇨기과의사들은 이에 대한 위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술전후로 상당히 많은 처치를 시행하고 있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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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두빵
2010. 10. 6. 01:02

흔히 듣는 야한 농담중 하나는 성관계를 하자 마자 바로 사정하는 조루인 남성을 빗대어 토끼라고 부른다. 토끼가 교미시간이 1-3초 이내로 짧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부르는 모양이다.

근데 이전부터 항상 궁금한 것 중의 하나는 미국의 성인잡지로 유명한 플레이보이지의 로고가 왜 토끼일까 하는 의문이었다. 외국에서는 토끼가 성적으로 대단한 존재일까?

Playboy
Playboy by Thomas Hawk 저작자 표시비영리

플레이보이의 토끼머리 로고를 처음으로 만든 아트 폴(Art Paul)이라는 플레이보이지의 초대 아트디렉터는 처음에 이것을 만들 때 토끼라는 이미지가 놀기 좋아하고 장난끼 있는 이미지 때문에 유머러스한 성적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토끼를 선택했고, 좀 더 세련되게 보이기 위해 턱시도를 입혔다고 한다. (참고 1)

토끼가 섹스를 많이 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이 플레이보이지의 성격과 교묘히 맞아떨어지면서 공전의 히트를 하게 된 모양이다.

그럼 토끼가 섹스를 많이 하는 동물일까?

인터넷으로 찾아본 지식에 의하면 오직 인간만이 아무 때나 섹스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토끼 또한 특별한 발정기가 없이 거의 항상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토끼는 또한 섹스를 한 뒤에 암컷이 계속 있으면 바로 다시 섹스를 계속한다고 한다. 그렇게 함으로서 토끼의 수가 급속하게 증가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토끼는 그 짧은 성관계시간 때문에 조루의 대명사가 되었긴 하지만, 토끼는 그 짧은 시간을 아무 때나 많이 하는 왕성한 성적인 능력을 보여줌으로서 짧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플레이보이지의 유명한 로고가 되었다.

사실 사람도 성관계시간이 짧더라도 토끼처럼 지속적으로 계속 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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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1. http://www.designboom.com/portrait/playboy.html

Posted by 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