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운동을 많이 하는 젊은 남성이 여성형유방(gynecomastia, 여유증)을 호소하면서 내원하였다. 보통은 단순히 젖이 크다고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서 혹시나 하면서 보니 정말 여성형유방으로 확인되어 우선 운동하면서 여러가지 운동보조제를 먹길래 그거부터 끊어보고 다시 보자고 돌려 보냈다.
일반사람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여성형유방(gynecomastia, 여유증)은 사실 좀 잘못알고 있다. 단순히 남성이 살이 쪄서 여성의 유방처럼 남성의 젖꼭지(유륜) 주위가 툭 튀어 나온 것을 보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엄밀히 말하면 비만의 일종으로 젖꼭지(유룬) 주위에 그냥 지방조직이 비대해 있는 것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의학용어로는 pseudogynecomastia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이건 단순히 살빼야 하는 미용적인 문제로 심하면 국소부위의 살을 빼는 지방흡입술(liposuction)까지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위키피디아 여성형유방(gynecomastia)난에 있는 사진,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이건 의학적인 여성형유방이 아니라 그냥 비만때문에 유방주위에 지방조직이 많이 쌓여 생긴 pseudogynecomastia 인것 같다.)
의학적으로 말하는 여성형유방(gynecomastia, 여유증)은 실제로 젖이 나오는 젖꼭지(유룬) 내부의 샘(gland, 유선) 조직이 비대해 있는 경우로 이건 젖꼭지 주위 일부가 유선조직으로 인해서 조그맣게 튀어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잘 안보이는 경우도 많은데,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직접 유륜주위를 만져서 피부 내부에 혹처럼 보이는 유선조직이 만져지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보통은 그냥 여성형유방처럼 보인다고 내원하기도 하는데, 많은 경우에 있어서 젖꼭지주변이 갑자기 아프다고 하면서 내원하는 경우도 많다.
남성에게서 여성형유방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잘 모르지만 남성내부의 남성호르몬 및 여성호르몬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된다고 생각되고 있고, 정상적으로 성장하면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신생아기(neonatal)에 60~90%, 청소년기(pubertal)에 50~60% 그리고 50~69세에 약 70%까지 잘 발생된다고 한다.
또한 많은 경우가 흔히 복용하고 있는 약물 때문에 발생되는데, 성호르몬을 교란할 수 있는 약물로 전립선치료약, 소화제 및 고혈압제제, 정신과약, 에이즈치료약, 곰팡이치료제 등등이 있고 운동선수들이 먹는 보조제때문에도 발생할 수가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간질환, 신장질환 및 갑상선질환 그리고 고환종양 때문에도 발생할 수가 있다.
따라서 치료는 보통 임상적으로 성장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여성형유방이 생겼다면 그냥 경과를 지켜보면 어느순간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약물로 발생한 경우라면 그 해당약물을 중단해야 여성형유방이 호전될 것이다. 또한 신장 및 간 혹은 갑상선 그리고 고환에 문제가 있는지 검사를 해보는 것도 있을 수 있겠다.
이도 저도 안된다면 약물요법을 시행해볼수 있는데, 약물요법으로도 잘 치료가 안된다면 수술로 여성형유방을 일으키는 유선조직을 아예 제거할 수도 있다.
여성형유방 증세가 있는 경우 1%에서는 남성에게서도 유방암이 발생할 수도 있고, 약 3%에서는 내분비계 종양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여성형유방 진찰시에 이런 암이 의심된다면 남성에게도 유방촬영 및 다양한 검사를 시행해 볼수도 있다.
최근 카카오톡으로 돌아다니는 항정자항체에 대한 황당한 이야기가 돌아다니는 것을 봤다. 상당히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던데, 한번 읽어보고 이 글을 지은 분의 상당한 상상력에 매우 놀랐다. 대부분 이런 글에 현혹되는 분들이 많고 자주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서 이에 대해서 잠시 의학적인 근거를 밝히고자 한다.
(image source : wikipedia)
항정자항체(antisperm antibody, ASA)는 원래 의학내용중 불임을 공부하는 난에 아주 일부분, 즉 불임이 있을 수 있는 수많은 원인중에 한가지로 밝혀져 있으며, 다른 문제가 없을 때 한번쯤은 검사를 해볼수도 (반드시는 아니다.) 있는 검사이다.
보통 불임부부들의 약 9-12.8%에서 항정자항체(antisperm antibody)가 발견되고, 정상적으로 아이를 가진 부부들에게는 약 1-2.5%정도에서 항정자항체(antisperm antibody)가 발견된다고 한다. 이 항정자 항체(antisperm antibody)는 주로 남성과 여성의 혈액에 존재하며, 남성에게서는 정액에도 발견되기도 하고,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액이나 황체액에서도 발견된다고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의학적인 사실은 항정자항체(antisperm antibody)의 역가(titer)가 높으면 임신이 잘 안될수도 있다는 거다. 즉 낮은 역가의 항정자항체의 경우에는 임신에 별 영향이 없지만, 아주 높은 항정자항체를 부부중에 가지고 있다면 부부가 정상일지라도 임신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의학적인 사실이다.
항정자 항체가 많으면 정액에 혹은 자궁경부액에 항정자항체의 수가 많고, 이것이 정자의 정상적인 주행을 방해하고 난자와 수정까지도 방해하기 때문으로 지금 생각하고 있다. 항정자항체가 임신을 정말로 방해하는 항체가 있고, 임신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또다른 항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이것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는 없다.
자, 그럼 만일 항정자항체(antisperm antibody)가 많다면 의학적으로는 어떻게 치료할까?
항정자항체가 정자의 주행경로와 수정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과정을 뛰어 넘으면 된다. 즉 인공수정 기술로 난자와 정자를 시험관에서 수정시켜 놓고, 이것을 자궁에 착상시키면 별 문제가 없다.
이런 인공수정방법으로는 intrauterine insemination (IUI, 정자를 인공적으로 자궁내로 삽입해주는 인공수정기술) 과 ICSI (intracytoplasmic sperm injection, 정자의 핵을 난자세포질에 직접 바늘로 삽입해서 넣어주고 이 수정체를 자궁에 착상해주는 인공수정기술)이 있다.
즉 항정자항체가 있더라도 이런 인공수정기술로 극복될수 있기 때문에 초창기에 항정자항체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거의 연구를 잘 안하는 분야로 전락되고 있다.
자. 그럼 황당한 이야기를 한번 비평해보자.
첫번째로 여성이 만일 성관계를 하면 할수록 이 항정자항체가 증가될까?
여성과 남성이 성관계를 할 때 의학적으로는 여성의 질 내부에 염증세포들이 갑자기 증가되면서 남성의 정액에 있는 항체를 막는 방어기전을 보인다. 따라서 대부분의 여성에게서는 성관계를 많이 해도 항정자항체가 안생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남성의 정액의 성분 중에 TGF-b가 여성의 항정자항체 형성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이성분의 농도가 얼마나 되어야 항정자항체가 형성되는지도 아직 모르고, 더군다나 항정자항체가 있더라도 이것이 만일 한번이라도 한 성관계의 표시가 되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모른다.
두번째로 항체 종류가 14종이라고 해서 성관계한 남성이 14명이나 존재할까?
항정자항체는 현재까지의 검사방법은 이것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수 있고, 이것의 역가(titer)가 어느정도 높은지를 알수만 있을 뿐, 각 남성의 항체에 반응하는 항정자항체를 모두 구별할 수는 없다. 즉 하나의 항정자항체를 검사하여 그 수치를 나타낼 뿐이다. 14종의 항체종류라는 것은 아예 없다. 항체의 종류가 있기는 한데, 이것은 성관계한 남성의 숫자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항체의 일반적인 종류로 IgG, IgM, IgA로 약 세종류의 항체 종류가 있고, 한 항원에 대해서 각각 3 종류의 항체가 모두 발생한다.
세번째로 이 항정자항체(antisperm antibody)가 있으면 임신이 아예 안될까?
물론 이전에 말했듯이 항정자항체의 역가가 아주 높으면 임신이 잘 안될 수는 있다. 그러나 임신임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항정자항체의 역가가 아주 높더라도 임신이 되는 경우도 있고, 낮은 역가의 항정자항체는 임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만일 항정자항체의 역가가 아주 높더라도 이전에 말한 인공수정 기술로 임신이 가능하다.
* 혹시 인터넷 혹은 카카오톡의 항정자항체에 대한 괴담을 아직 보지 못한 분은 아래를 보시기 바랍니다.
콘돔을써야하는이유 (다소충격적임)
지금 아내랑 결혼한지 2년 되었음.
둘다 건강하고 문제 없어 보였는데 연애기간 + 결혼 1년까지 도합 3년간 피임없이 섹스를 했지만 아기가 생기질 않았음.
결국 작년말 결혼 1주년 되었을때 둘이 손잡고 불임전문 산부인과를 내원함.
나는 정자 검사하고 아내는 이것저것 복잡한 검사 다 하고...결과는 둘다 이상없음 이었음.
내 올챙이들은 완전 건강하고 다만 아내에게 다낭성 난포 증후군인가 해서 난포가 주렁주렁 생기는 증상이 있었지만
이건 불임과는 별 상관이 없는거라고 해서 난포 터지는 주사도 맞고 병원에서 적어준 날짜마다 한번도 안빼먹고 섹스했음.
그렇게 3개월을 했는데도 아가는 안생기고...
우리 둘다 서서히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서 아내는 내 흡연을 탓하고
나는 아내의 음주를 탓하면서 싸우는 일이 잦아졌음.
병원을 몇번 다시 찾아가도 딱히 이렇다할 처방도 없고,
1년 더 기다려봐서 안되면 시험관 하자는데 솔까 문제가 뭔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시험관 들이대면 돈도 깨지고 둘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것 같았음.
그러던차에 네이버에서 항정자 항체반응 검사라는걸 알게 됨. 쉽게 설명하면
여자의 몸은 정자가 들어오면 이걸 적으로 판단하고 막 싸워 없애면서 항체를 만드는데
여자가 과거에 한 남자랑 오랫동안 관계를 맺었거나 많은 남자와 관계를 맺으면 항체 수치가 높아지면서
불임의 원인이 될수 있다는 것임. 그래서 그 담 병원에 갔을때 담당 여자 의사한테 이걸 물어봤음.
그랬더니 그런 검사가 있기는 한테 신뢰도가 떨어진다나...하면서 슬쩍 대답을 회피하려고 함.
집에 돌아와서 구글링을 해보니 보통 산부인과 특히 여자가 담당 의사인 경우는 이 검사를 잘 안해준다고 함.
왜? 이거 하면 과거 여자가 몇명의 남자랑 섹스를 했는지 한남자랑 얼마나 오래 섹스를 했는지도
항체 수치로 다 알수 있기 때문임. 한마디로 가정 파탄 검사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
그래서 비뇨기과를 가보기로 함. 아내에게 어떤 검사를 하는건지 알려주기는 했지만
니 과거 이런것도 나온다는 얘기는 안하고 남자에 관련된 불임 검사라고만 얘기하고 데려감.
아내는 피뽑고 나는 정자뽑고...남자 의사에게 앤티 스펌 검사 하고싶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2주 정도 기다리라고 함.
2주후에 전화가 옴. 비뇨기과임. 남편분만 오시라고 하길래 회사 조퇴하고 병원 감.
친절한 남자 의사가 검사 결과를 알려주는데...
씨x. 지금은 그냥 이렇게 살지만 그때는 정말 어처구니 상실 했었음.
연애할때 아내랑 과거 여자친구 남자친구 얘기 하면서 서로 이걸로 나중에 상처받지 말자고
솔직하게 다 얘기한 적이 있음. 그때 아내는 지금까지 남자 네명 만났고 섹스는 그중 두명하고만
그것도 한명은 딱 한번 했다고 했었음.
나 철썩같이 믿음. 근데 의사샘 하는 말, 항체종 갯수가 14개라는 것임. 뭔말이에요? 했더니
각각 다른 정자에 대해 생성된 항체의 종류가 14가지라고 함. 질내사정, 구강내 사정, 항문 사정등
어쨌거나 저쨌거나 아내 몸속으로 들어온 정자의 종류, 남자의 수가 14명이라는 뜻임. 나 완전 빡돌았음.
근데 거기서 끝이 아님. 항체들 중에 존나 쎈게 하나 있어서 뭐더라...무슨 구슬 검사?
정자에 구슬 붙이는 검사가 있는데 그걸 하니까 그 존나 쎈 항체가 정자를 완전히 죽여버리더라는 거임.
이렇게 존나 쎈 항체는 보통 한사람과 아주 오랫동안, 체내 사정이 동반된 성관계를 맺을때나 생기는거라고 함.
불임의 원인이 이 항체에 있을 확률도 높다고 함.
병원 걸어 나오는데 정말 눈물이 뚝뚝 흘러 나왔음.
가 씨x 지금까지 아내 말만 믿고 참 병신처럼 살았구나.
혹시라도 내 올챙이들한테 존나 문제가 있어서, 아니면 담배 피워서 그러나 하고 아내가 구박하고 화낼때마다
풀죽어서 몰래 나가서 담배피고 운동한다고 피곤해도 밤마다 나가서 뜀뛰기 하고 쌩쑈했던
내 자신이 이렇게 비참할수가 없었음. 집에 들어가서 아내 얼굴을 보는데 솔직히 정말 따귀라도 올려 붙이고 싶었음.
씨발 최소한 남친하고 섹스할때 사정은 못하게 했어야지.
차마 말은 못하고 두고보자고 참고 있다가 그 주 주말에 같이 산부인과 감.
그 담당 여의사가 이제 자궁 내시경 검사로 불임 여부 한번 체크해보자고 드립 치길래
비뇨기과에서 받아온 소견서 꺼내놓음. 나 앤티 스펌 검사했다.
아내한텐 제대로 말 안했으니 지금 이거 보고 이 자리에서 아내한테 설명해달라. 그랬더니 여의사 당황함.
아내는 이게 무슨 소리냐고 자꾸 나한테 물어봄. 여의사가 소견서 찬찬히 보더니 한숨 푹 쉬면서 아내한테 다 설명함.
항체 때문에 불임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 근데 이 항체가 아내분 남자관계 때문에 생긴 것들이다.
내가 옆에서 한마디 덧붙임. 14개죠? 여의사 또 한숨 쉼. 그리고 아내한테 다 말해줌.
아내 완전히 당황하고 어쩔줄을 모르다가 급기야 화를 내면서 벌떡 일어나 나감. 나도 따라 나감.
그리고 병원 로비에서 둘이 존나 싸움. 뭐...싸움 내용이야 뻔하니 설명은 생략하겠음.
집에 와서 작은방에 혼자 누워서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아내는 뭐하나 보러 나왔더니 짐싸고 있음.
뭐하냐고 물었더니 이혼하자 함. 내가 자기를 창녀처럼 만들었다 함.
그래서 더러운 자기랑 살지말고 순결한 여자 만나서 애 듬뿍 낳고 행복하게 살라 함.
내가 거기서 아니야 여보 사랑해 이럴 바다처럼 넓은 가슴을 지닌 남자였다면 애초에 이런일을 벌이질 않았겠지.
난 그냥 알았다고 하고 짐싸는데 방해되니 나가있겠다고 하고 나옴.
아파트 놀이터에 앉아 담배만 존나 피워대며 꺽꺽대고 울다가, 한시간쯤 지나서 집에 다시 들어감. 아내 아직 있음.
그냥 말없이 뒤에서 안아줌. 아내가 대성통곡을 함. 나도 또 꺽꺽대고 움.
담날되서 서로 진정 좀 하고, 과거는 이제 더 나올것도 없으니 묻지 않겠다.
다만 이제 서로 거짓말만은 제발 하지 말자고 부탁함. 아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함.
그후 지금까지 표면적으로 문제없이 지내고 있음.
근데 사실 이제부터 어떻게해야 할지 모르겠음.
일단 정상적인 방법으로 아이는 가질수 없음. 시험관 해야 함. 근데 솔직히 아직까지도 원망스러운건 사실임.
그리고 아내가 그동안 친구라고 연락해오던 남자들이 존나 의심가기 시작하고 있음.
14명... 20살부터 줄기차게 연애만 해왔다고 해도 반년에 한명씩인 셈인데 솔까말 내 기준에서
이런 사람은 그냥 걸레임. 근데 내 아내가 이런 사람임.
이 기분 이해 됨? 매일매일 답답한 마음에 일도 손에 안잡히고 정신이 멍함.
큰 위기는 지나갔지만 아마 당분간 이 지옥에서 빠져 나오기는 힘들듯 함.
이 글 보는 남자들, 결혼을 앞둔, 또는 이미 결혼을 했더라도,
불임 검사할때 산부인과만 가지말고 비뇨기과 꼭 가서 항정자 검사 꼭 해보길 바람.
괜히 니네들 술 담배 핑계로 책잡혀 살지말고 속시원히 원인을 밝혀보는게 좋음.
혹 그 결과가 나처럼 존나 충격적이더라도 니 잘못 아니니 아무 걱정말고 순리대로 따르기 바람.
정자 항체반응 검사란? [정자항체검사]
항원-항체반응을 이용한 검사이다.
남성의 정자가 입이나 질, 항문, 기타 점막 등을 통해 여성의 체내에 들어가면 여성의 몸은 이를
항원으로 간주하고, 이에 대한 항체를 생성한다.
이 항체는 소멸되지 않기 때문에 평생 여성의 몸 안에 남게 된다. 그러나 정자가 체내에 들어가지 않게 관계를 맺으면 항체는 생기지 않는다.
[요즘 부부가 의학적으로 볼때 신체상 아무런 이유가 없음에도 불임이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경우 한가지 의심해 볼수 있는것은 여자가 배우자 이외에 다른 남자와 오랜 성관계를 가졌을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경우 오랜 성관계를 가진 남자 이외의 정자를 항체가 강력하게 공격하기
때문에 불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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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 정자가 여자의 입,질,항문에 들어오면 항체가 생기는데 그걸 검사하는거임
- 몸굴리다 이쁜이수술한 여자들도 항정자항체반응검사를 통해 다 잡아낼수잇음
- 항체 반응률로 어느정도 성관계를 가ㅤㅈㅕㅅ는지 추론해서 걸레 판별이 가능
- 큰 산부인과, 성클리닉, 불임센터 같은곳에서 검사가 가능
- 중요한건 쿠퍼액에도 반응을 한다
며칠전 미모의 여성분이 결혼하면서 해외로 신혼여행을 갔는데, 가는날부터 방광염증세로 고생하면서 여행도 못하고 호텔에서만 끙끙 앓다가 결국은 해외병원에 방문하여 고가?의 진료를 받고 약처방받은뒤에 약간 호전된 상태로 되었으나, 신혼여행은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화만 내면서 귀국하였다는 이야기를 진료실에서 들으면서 한가지 생각한 아이디어를 발표해보고자 한다.
이 아이디어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것이 과연 비용대비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결과가 있어야 하고, 이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이야기이지만, 단 한번뿐인 신혼여행을 방광염으로 망친다면 얼마나 아쉬울까?
의학적인 통계를 먼저 말하자면 성적으로 활발한 여성의 급성방광염은 75% ~ 90%정도까지 성관계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따라서 신혼여행때 방광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좀 높아진다. 오죽하면 방광염중에 이렇게 신혼때 생기는 방광염을 따로 지칭해서 허니문방광염(honeymoon cystitis)라는 용어가 새로 생길정도이니 말이다.
꼭 성관계때문에 생기지 않더라도 여성은 결혼할때 남성보다는 상대적으로 준비해야 할것이 굉장히 많다. 따라서 고생하면서 결혼준비를 하다 보면 그런 스트레스때문에도 신혼여행 무렵에 그런 방광염 증세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해외로 신혼여행을 가고자 하는 여성이라면 신혼여행전에 준비해야 할것으로 방광염을 위해 항생제 약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해외로 신혼여행을 갈때 잘 알려져 있는 준비해야 할 예방약으로는 말라리아 약이 있다. 말라리아는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 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약이고, 의학적인 충분한 근거도 있어서 권장되어야 하는 사항이다.
그러나 방광염 항생제약은 아직 그 근거도 미약하고,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걱정도 있고, 방광염 자체가 죽을 수 있는 병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권장되어야 하는 약은 아니지만, 일생에 한번 가는 신혼여행을 방광염으로 망칠수도 있기 때문에 이에 걱정이 되는 여성분들은 한번쯤 준비해 가면 좋지 않을까?
그냥 신혼여행 가기 전에 한번 병원에 들려서 간단한 검사 하고 방광염 약을 달라고 하면 된다.
단 이게 활성화되려면 몇가지 문제가 있다.
첫번째로 방광염이 걸리지 않은 상황에서 이 약을 타려면 현재 우리나라의 보험체계가 아직 예방적인 치료까지 보험적용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 진료비를 포함해서 몽땅 다 비보험으로 진료받아야 한다. 그러나 실제 진료현장에서는 반드시 비보험은 아닐 수 있다.
두번째로는 요새는 혼전 성관계도 많기 때문에 과연 신혼여행때 방광염이 그렇게 증가될 수 있을까?
이런 몇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사실 개인적으로는 신혼여행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는 간단한 방광염 항생제약을 챙겨가는것도 상당히 도움이 될때가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최근에 모 제약회사에서 우리나라 성관계에 대한 재미있는 통계가 나와 잠시 관심있게 살펴보면서 관련 논문도 하나 찾아보았다.
설문조사형식으로 한 연구인데, 한국릴리가 조사한 최근 전세계 13개국 34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글로벌 성생활 패턴 조사’이다. 여기에 보면 한국인의 평균 성생활 횟수는 1주에 약 1.04회이고 이것은 세계평균의 주 1.5회보다도 한참 밑에 있는, 조사대상국가중에 최하위라는 놀라운 결과(?)였다. 성관계횟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주 2.05회 하는 포르투갈이었으며, 멕시코가 주 2.03회, 루마니아가 주 1.96회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또한 한가지 더 충격적인 결과는 성관계로부터 회피당한 경험이 있는 빈도는 48%라는 것이다.
또 다른 설문조사 연구중에 글로벌 피임기구 제조업체인 듀렉스가 해리스인터랙티브를 통해 세계 36개국 남녀 2만 9000명을 대상으로 외도율을 조사한 것이 있는데, 여기서 한국남성은 34%로 태국(54%)에 이어 두번째로 남성외도율이 높은 국가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여성의 경우 외도율이 높은 국가는 나이지리아가 62%, 태국이 59%였다고 한다.
의학적인 논문중에 재미있는 논문이 하나 있는데, 소위 짝 가로채기 (mate poaching)에 대한 연구결과가 있어 소개를 하고자 한다.
전세계 53개국을 대상으로 총 16,954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그나라의 국내총생산(GDP)와 짝 가로채기(mate poaching)의 성공률은 정비례관계에 있다고 한다. 즉 GDP가 높으면 높을수록 그만큼 불륜의 성공률이 높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East Asia와 같이 보면 될 것이다.
또한 유호성비(operational sex ratio)와 짝 가로채기 (mate poaching) 시도 빈도는 반비례한다고 한다. 즉 그나라의 인구가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나라는 그만큼 짝 가로채기(mate poaching) 시도 빈도가 증가되고, 인구가 여성보다 남성이 많은 나라는 그만큼 짝 가로채기(mate poaching) 시도 빈도가 감소된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아마 위의 도표에 대한 해석은 상당히 분분할 것이다. 그 해석은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달라질수 있으므로 해석은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여백으로 남겨두겠다.
참고문헌 : Schmitt DP, Alcalay L, Allik J, et al. Patterns and universals of mate poaching across 53 nations: the effects of sex, culture, and personality on romantically attracting another person's partner. J Pers Soc Psychol 2004;86(4):560-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