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13. 21:49

어제 2010년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그리스라는 강적을 2:0으로 이겼다는 소식에 참 많은 국민들이 즐거운 밤(?)을 보냈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뉴스를 보니 2006년도 독일월드컵일때보다 5배나 많은 콘돔이 어제 팔렸다는 기사가 눈길을 끈다. 어떤 뉴스를 보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현재 에이즈가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매춘부들이 급증하면서 에이즈의 폭발적 증가 우려 때문에 영국에서 콘돔을 지원하다는 기사도 보았다.


"Oh, stewardess?" by fisserma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전 블로그에서 콘돔을 정확하게 사용하는 법 에 대해서 한번 글을 올린적이 있다. 콘돔에도 크기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이전 블로그 글에 잘 설명되어 있으므로 그 글을 한번 보도록 하자.

 

이렇게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 그리고 임신을 하지 않고 성관계를 즐기기 위한 콘돔인데, 콘돔이 성행위 중간에 갑자기 터지거나 벗겨져서 원치않는 이벤트가 일어난다면 그것은 경우에 따라 재앙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 그런 경우가 어떤 경우일까?

 

우선 앞서 이야기한 콘돔이 자신의 성기와 사이즈가 맞지 않는 경우이다. 몇몇 연구에서 보면 콘돔의 사이즈가 맞지 않을 때 콘돔이 터지거나 중간에 잘 벗겨진다고 하고, 성감각 또한 불만족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참고문헌 1)

 

두번째로는 콘돔을 잘 착용못하는 경우이다. 콘돔의 앞부분이 약간 튀어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착용시 그곳에 공기가 들어간다면 성관계할 때 압력을 받아 터질 수 있다. 따라서 착용할때에는 튀어나오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러주면서 착용해야 착용후 튀어나오는 부분에 공기가 안들어가게 된다. (참고문헌 2)

 

세번째로는 오일성분의 윤활제를 같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오일성분의 윤활제를 같이 사용하게 된다면 콘돔의 라텍스 성분을 녹여 콘돔이 터질 수 있다. 따라서 윤활제를 사용하려면 친수성을 가진 것을 사용해야 한다. (참고문헌 2)

 

이외에도 좀 이상한 행동(?)으로 콘돔이 날카로운 물체에 접촉하는 경우에도 콘돔이 찢어질 수 있으며, 술을 먹고 성관계를 하는 경우에 성기감각의 저하로 성관계시간이 길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찢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최근에는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한 남성의 경우 콘돔이 찢어지는 확률이 4배이상 더 많다는 보고도 있다.(참고문헌 3)

 

물론 콘돔이 실패했을 때 임신은 사후피임약이 있고, 성병은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선전하는 바람을 타고 축제의 분위기에서 부작용을 없애기 위한 바람으로 사용하는 콘돔의 불상사 때문에 그 바람(?)이 헛수고가 되지 않기를 빈다.

 

<이 글과 연관되어 읽어볼 이전 블로그 글들>
2008/04/10 - 우주복에서 응용된 콘돔카테터
2008/12/09 - 콘돔의 정확한 사용법
2009/07/23 - 콘돔으로 100% 성병을 예방할 수 없습니다.
2009/10/29 - 사면발이는 성관계로 옮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2008/10/04 - 2008년 이그노벨상의 의학적인 내용들 (부제:콜라를 먹는것이 정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2009/08/14 - 사후피임약을 복용하면 괜찮죠?

[참고문헌]

1. Crosby RA, et al. Does it fit okay? Problems with condom use as a function of self-reported poor fit. Sex Transm Infect 2010;86:36-38

2. Flannigan J. Promoting sexual health: practical guidance on male condom use. Nurs Stand 2007;21:51-57

3. Crosby RA, et al. Is phosphodiesterase type 5 inhibitor use associated with condom breakage? Sex Transm Infect 2009;85:404-405


Posted by 두빵
2010. 6. 9. 15:58

의대생 시절에 교수님이 하시는 이야기중 우스개 소리중의 하나가 질환도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이 많이 발생하는 반면에 후진국에서는 결핵, 위암 이런 질환이 많다는 것이다. 이전에 우리나라는 후진국병 일색이었으나 나라가 서구화가 되면서 점점 선진국병이 많아지는 경향이 지금 발생되고 있다.

최근 선진국에서도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점점 더 편한 생활로 발생될 수 있는 만성질환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전문용어로는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활동량 감소와 함께 식이습관이 변하면서 발생되는 질환 즉 비만, 고혈압, 당뇨등 만성질환이 발병하는 것을 말한다.

Venus of Willendorf Fertility Goddess cast 24000 to 22000 BCE
Venus of Willendorf Fertility Goddess cast 24000 to 22000 BCE by mharrsch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오스트리아에서 발견된 구석기시대의 여인상인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상, 출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들이 아마 이런 고대의 조각상과 비슷하지 않을까....)

대사증후군은 기본적으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체내에서 저항성을 가지면서 비만과 함께 당 내인성장애, 콜레스테롤 증가 등의 위험인자가 존재하면서 앞서 이야기한 관상동맥질환과 당뇨, 고혈압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도 식사가 서구화되면서 대사증후군이 많아진다는 보고가 발표되고 있는데, 문제는 이런 대사증후군이 이외에도 다른 여러가지 질환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올해 2010년 6월초에 끝난 미국비뇨기과학술대회에서는 대사증후군과 요로결석의 연관성에 대해 발표가 있었는데, 사실 이전에도 대사증후군의 여러인자와 요로결석과의 연관성에 대한 보고들이 굉장히 많다. 즉 비만이 심할수록, 체질량지수(BMI)가 클수록, 허리사이즈가 클수록 요로결석의 빈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최근에 대사증후군에 속하는 1467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대사증후군을 가진 환자가 일반인보다 약 2배이상 신장의 요로결석의 빈도가 높았다고 한다. (OR 2.13) (참고문헌 1)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아주 심한 고도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최근에는 장을 우회하는 방법으로 흡수를 적게 하는 방법이 이용되고 있는데, 이전의 공회장우회술(jejunoileal bypass)이 소변으로 수산염(oxalate)을 증가시켜 요로결석을 오히려 증가시킨다는 결과(참고문헌 2)로 최근에는 루와이 위우회술(Roux-en-Y gastric bypass)를 시행하고 있긴 하지만 이 수술방법도 역시 소변에서 수산염을 증가시킨다는 보고(참고문헌 3)도 있다.

그리고 이전에는 요로결석이 여성보다는 남성이 두배이상 많이 발생한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성의 상대적인 체중증가로 인해서 최근 2002년도에는 여성대 남성 비율이 1:1.3으로 여성의 요로결석 발생빈도가 상대적으로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참고문헌 4)

먹는 것으로 또한 요로결석 빈도가 증가하는 잘 알려진 것으로는 최근에 멜라민분유로 인해서 중국에서 신장결석이 갑자기 증가한 것과 에이즈 치료를 위한 indivanir 약이 결석을 일으키는 것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하여간 식사가 서구화되고 기술의 발달로 점점더 편한 생활을 하게 되면서 대사증후군 환자가 늘어날 수 있고 이에 따라 요로결석의 발생빈도도 상대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요로결석의 빈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게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등 생활패턴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전블로그에서 이글과 연관되어 읽어볼 글>
2010/04/22 - 버블제트 어뢰방식이 요로결석의 치료인 체외충격파쇄석술에도 쓰이는 방식입니다.
2010/02/22 - 요로결석 환자에게 수산염을 반드시 제한해야 할까?
2009/10/31 - 요로결석치료로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보통 1주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2009/10/22 - 왜 요로결석 환자에서는 하루 2~3잔이내의 우유를 마셔야 할까?
2009/09/07 - 센물이 요로결석을 일으킬까?
2009/08/03 - 비타민 C가 요로결석을 일으킬까?
2009/07/24 - 요로결석과 비슷한 증세로 왔던 다른 질환 환자들....
2009/06/28 - 통증이 없는 요로결석도 있습니다.
2009/06/15 - 요로결석이 있는 폐경기이후의 여성에게서 칼슘섭취는?
2009/04/29 - 청량음료가 요로결석을 예방할 수 있을까?
2009/01/10 - 레모네이드가 요로결석을 예방할까?
2009/02/09 - 멜라민으로 발생된 어린아이의 요로결석 발생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2008/11/18 - 내몸에 생기는 돌은 요로결석뿐만이 아닙니다.
2008/11/10 - 지구온난화가 요로결석을 증가시킨다?
2008/10/05 - WHO의 멜라민 허용량에 대한 가이드라인.
2008/10/02 - 멜라민때문에 오늘 황당한 일.....
2008/09/21 - 점점 더 확산되는 멜라민파동에 대한 모든것 (WHO)
2008/09/19 - 중국분유파동의 멜라민, 의학적으로 알아보자.
2008/08/01 - 소변 자주 마려운것도 요로결석의 증세일 수 있습니다.
2008/05/13 - 맥주가 요로결석에 도움이 될까?

[참고문헌]
1. West B, et al. Metabolic syndrome and self reported history of kidney stones: the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NHANES III) 1998-1994. Am J Kidney Dis 2008;51:741-747
2. Asplin JR, et al. Hyperoxaluria in kidney stone formers treated with modern bariatric surgery. J Urol 2007;177:565-569
3. Duffey BG, et al. Roux-en-Y Gastric bypass is associated with early increased risk factors for development of calcium oxalate nephrolithiasis. J Am Coll Surg 2008;206:1145-1153
4. Scales CD Jr, et al. Changing gender prevalence of stone disease. J Urol 2007;177:979-982


Posted by 두빵
2010. 6. 4. 03:21

올해 2010년도 미국비뇨기과 학회의 학술대회가 오늘 6월 3일자로 끝나는데 보니 음경의 귀두에 바르는 스프레이형의 국소 조루치료제인 PDS502에 대한 물질의 연구가 3개나 발표되었다. 같은 약물의 효과연구가 3개나 발표되어 도대제 얼마나 유명한 걸까 하고 보니 연구자가 다 같은 사람이다. -.-

 

이번에 발표된 스프레이형 국소 조루치료제는 사실 그리 새로운 것은 아니다. 리도케인(lidocaine)이라는 마취제와 필로케인(pilocaine) 마취제를 서로 섞어서 스프레이형태로 만든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제제이기 때문이다. 현재 발표된 효과를 보니 사정시간이 0.6분 이내의 조루환자가 이 약을 뿌리고 난 뒤에 사정시간이 4-5배 정도 즉 2-3분정도로 늘어났다는 결과이다. 이 연구를 쪼개서 3개의 결과로 만든뒤에 3개 모두 실은 모양인데, 위약대조군의 3상 임상연구라서 그런지 몰라도 미국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이런 쪼갠 결과가 실리는게 좀 의아하긴 하다.

 

조루증은 아직 어떤 기전으로 생기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전체 신경이 예민한 타입이 있고, 귀두 자체가 예민한 타입이 있다. 전체 신경이 예민한 경우는 일부 기전이 알려져 있는데 신경계의 세로토닌(serotonin)이라는 물질이 빨리 없어져서 조루가 발생하는데, 이 세로토닌을 계속 분비되게 만드는 약이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경구용 조루치료제로 허가받은 프릴리지라는 약이다. 유럽에서도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미국의 FDA 승인은 나지 않은 상태이다.

                 (태평양 제약에서 만들었던 SS 크림, 현재는 절판되었다.
                                                              출처 : 문화일보)


또 한가지 타입으로 귀두 자체가 예민한 경우인데, 이런 경우에 이용할 수 있는 약물로는 귀두에 바르는 것이다. 이 제제로 우리나라에서 선구적으로 가장 유명했던 약이 있다. 지금은 절판되어 구할 수 없지만, 1999년도에 태평양제약과 연세 세브란스 비뇨기과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SS 크림이다. 이것은 여러가지 생약성분으로 이루어진 약인데 2000년도에 지금은 개업하신 연세 세브란스 비뇨기과 최형기 교수님께서 당당히 Urology라는 세계 비뇨기과 학회지에 발표하신 약이다. 비록 성관계 1시간전에 발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1.5분의 사정시간을 10분 이상이나 늘리는 것으로 발표하였다.

         (아스트라제네카에서 현재 시판중인 EMLA 크림, 출처 : 아스트라제네카 홈피)

 

외국에서 개발된 약으로는 엠라크림(EMLA cream)이 있다. 이것은 이번에 미국비뇨기과학회에서 발표된 성분과 같은 마취제인 리도케인과 필로케인의 혼합성분으로 성관계 30분전에 바르고 1분의 사정시간을 10분이상 지연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에는 SS 크림의 뒤를 이어 우리나라 제약에서 만든 마취제성분인 리도케인의 BM겔이 현재 이용가능하며, 엠라크림도 이용가능하다.

 

이 같은 귀두에 바르는 제제는 귀두에만 바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귀두가 좀 끈적대는 단점이 있고, 즉흥적으로 성관계시 이용할 수 없는 점과, 마취제이기 때문에 너무 과용하면 아예 한동안 감각이 없어져서 일시적으로 사정불능이 될 수 있으며, 약을 딲지 않고 성관계를 한다면 성파트너도 같이 마취되어 성감이 없어지는 단점 때문에 콘돔을 착용해야 할 수도 있다.


<이전 블로그글중 연관되어 읽어볼 글>
2008/11/24 - 정상적인 남자의 사정시간은 얼마일까?
2009/02/11 - 먹는 조루치료제가 미국에서 승인 예정입니다.
2009/06/18 - "환상속의 그대"에 지루가 있다.
2009/10/27 - 조루 진단표가 조루를 얼마나 진단할 수 있을까?


[참고문헌]
Morales A, et al. A review of the current status of topical treatments for premature ejaculation. BJU Int 2007;100:493-501

Posted by 두빵
2010. 5. 31. 03:45

5월 31일은 세계금연의 날이라서 그런지 버거씨병(Buergers disease)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 버거씨병은 잘 아시다시피 명확히는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20-40대의 젊은 남성흡연자들에게서 원인 모르게 손발등 사지의 혈관이 막히는 질환으로 심하면 사지를 절단해야 하는 질환으로 유명하다. 아직까지 잘 모르는 질환이지만, 유일하게 흡연을 중단하면 일부 증세의 호전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남성흡연자들에게서 또하나의 말단부위(?)가 있다. 즉 음경이다. 음경 역시 버거씨병처럼 음경으로 공급되는 혈관이 막혀서 결국은 발기부전을 일으키게 되고 즐거운 성생활을 망치게 만든다. 앞서 이야기한 버거씨병은 치료방법이 거의 없다는 사실 때문에 굉장한 공포를 주어 금연을 강조할 수도 있지만, 유병률이 그리 높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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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44084705_impotence by DrJohnBulla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오히려 또 하나의 말단부위인 음경에 버거씨병처럼 일어날 수 있는 발기부전이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되어야 하지만, 요새는 먹을 수 있는 발기부전치료제가 있어서인지 금연에 대해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발기부전이 또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는 심혈관질환과 같은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앞서 이야기한 흡연뿐만 아니라 고콜레스테롤, 당뇨, 고혈압등 이런 인자를 가지고 있을 때 발기부전의 빈도가 높다.(참고문헌 1) 따라서 발기부전이 있는 환자의 경우 같은 위험인자로 인해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더 놀라운 사실중의 하나는 이전에 심혈관질환이 없던 발기부전 환자들에서 추적관찰을 해봤더만, 5년뒤에는 약 11% 환자가, 7년 뒤에는 약 15% 환자들이 나중에 심혈관질환 즉 협심증,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질환들이 발생된다는 사실이다.(참고문헌 2)

 

이렇게 되는 이유는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동맥혈관의 직경이 약 3-4mm인데 비해 음경에 피를 공급하는 동맥혈관의 직경은 1-2mm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참고문헌 3) 앞서 이야기한 위험인자로 인해서 혈관이 막히는 속도가 심장보다 음경이 더빨리 막히기 때문에 심혈관질환보다 발기부전이 더 빨리 발병한다.

 

흔히들 진료실에서 발기부전 환자가 물어보는 가장 많은 질문중의 하나는 완치를 시킬 수 가 있느냐이다. 이때 내가 해줄 수 있는 답변중의 하나는 금연이라고 말을 하지만, 환자들에게 그리 심각하게 다가가지는 않는 것 같다.

 

버거씨병이라면 치료방법이 없고 절단해야 해서 공포감을 불러일으키지만, 발기부전은 먹을 수 있는 약이 있고, 음경을 자르지 않아도 되어서일까? 그렇지만, 즐거운 성생활과 나중의 심혈관질환의 위험성때문이라도 발기부전환자에서는 금연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전 블로그의 더 읽어볼 글>
2009/10/16 - 짝퉁 발기부전치료제는 괜찮을까?
2009/09/26 - 비아그라가 꽃도 시들지 않게 합니다.
2009/06/11 - 비아그라가 발기부전을 완치할 수 있을까?
2009/04/21 - 발기부전치료제가 무조건 발기를 일으킬까?
2009/01/07 - 발기부전이 두려운 분들은 금연하세요.
2008/12/28 - 모닝글로리(아침발기)가 없다고 너무 걱정마세요.

 

[참고문헌]

1. Feldman HA, et al. Impotence and its medical and psychosocial correlates: results of the Massachusetts Male Aging Study. J Urol 1994;151:5461

2. Thompson IM, et al. Erectile dysfunction and subsequent cardiovascular disease. JAMA 2005;294:29963002

3. Montorsi P, et al. Is erectile dysfunction the 'Tip of the iceberg' of a systemic vascular disorder? Eur Urol 2003;44:352354

Posted by 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