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한번 블로그에서 말했지만, 비아그라라는 약이 등장했을때 굉장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발기부전에 대한 구구한 비뇨기과 진단방법을 비아그라 알약 하나가 일시에 다 바꿔버렸으니까....
올해로 비아그라 탄생 10주년이 되면서 신문기사에도 비아그라 소식들이 요새 회자되고 있는 것 같다. 그 와중에 자주 가는 바이오매니아님이 갑자기 숙제를 주는 바람에 잠시 기사를 읽고 있는 와중에 흥미로운 글이 있었다.
비아그라가 꽃도 시들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일반적으로 공해물질로 알려진 일산화질소 혹은 산화질소 (NO)는 우리몸 체내에서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일산화질소 혹은 산화질소를 체내에서 증가시켜서 발기를 돕는 약이 비아그라이다.
1998년에 오스트레일리아와 이스라엘 연구자들이 과일이나 채소, 잘린 꽃에서 일산화질소(NO)의 농도가 희미해질수록 더 시들고, 외부에서 일산화질소 (NO)를 외부에서 공급해주면 시드는 시간을 늦츨 수 있다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참고 1)
여기에 착안하여 일산화질소(NO)를 증가시키는 비아그라를 이용하여 잘린 꽃이 좀 더 오래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비아그라 1mg을 섞은 물에 딸기, 콩, 장미, 카네이션, 브로콜리 그외 말라죽기 쉬운 식물들을 담궈놓았더니 보통 시들기 시작하는 기간보다 1주일이나 더 생생하게 살아 있었다고 한다. (참고 2)
인터넷에서 한번 찾아보니 일반인이 직접 실험한 결과가 있어 잠시 소개를 한다. 이분은 진짜 정말로 그럴까...라는 실험을 주로 해서 인터넷에 올리는 분인것 같은데 마침 비아그라가 과연 꽃을 시들지 않게 하는지 실험한 것이 있었다.
4개의 꽃다발에 각각 500ml 물과 보드카 (보드카가 세균을 억제하여 시듬을 방지한다고 함. 500ml 물에 3ml 보드카 섞음.) 스프라이트 (스프라이트의 산성이 세균을 억제하여 시듬을 방지한다고 함. 340ml 물에 160ml 스프라이트 섞음.) 그리고 500ml 물에 10mg의 비아그라를 갈아서 녹인 물로 실험했다고 한다.
결론은 아래 사진을 보자....
(7일째 되는 날에 보니 스프라이트에 담근 꽃다발은 시들어있고 비아그라가 가장 생생하게 살아 있으며, 그외 보드카도 어느정도 살아있다. 출처 : http://www.myscienceproject.org/viagra-flowers.html)
이분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자 먼길을 돌아서 왔다.
결론을 내려보자.
비아그라는 우리 사람몸만 반듯하게 세울뿐만 아니라 꽃도 반듯하게 세운다.
<참고문헌>
1. Yaacov Y, et al. Evidence for the function of the free radical gas — nitric oxide (NO•) — as an endogenous maturation and senescence regulating factor in higher plants. Plant Physio. Biochem. 1998;36:825-833.
2. Siegel-Itzkovich J. Viagra makes flowers stand up straight. West J Med 1999 Nov-Dec;171(5-6):380
<참고사이트>
http://www.myscienceproject.org/viagra-flowers.html
<더 읽어볼 글>
2009/04/21 - 발기부전치료제가 무조건 발기를 일으킬까?
2008/10/25 - 비아그라는 만병통치약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