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원에서 결석때문에 사진을 찍으면서 경정맥요로조영술(IVP)를 찍기 위해 조영제를 혈관에 주사했는데, 주사후에 환자보고 알코올 솜으로 꾹 누르고 있으라고 했더만, 계속 문질러대서 주의를 준적이 있었다. 오늘은 엉덩이주사를 맞은 환자가 물어보기를
"꾹 눌러야 해요? 아니면 문질러야 해요?"
순간 나에게는 당연한 생각이 환자들에게는 잘 모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문은 아니지만 포스팅을 한번 해본다.
우리가 아니 의사가 환자에게 주사를 처방하거나 검사를 위해 주사를 처방하는 경우 3가지로 나눈다. intramuscular (근육주사, IM) , subcutaneous (피하주사, SC) 그리고 intravascular (혈관주사, IV)이다.
근육주사와 피하주사의 경우에는 조금 미묘한 차이게 있지만, 일반인들이 이애하기에는 둘다 같은 것으로 이해해도 무방하므로 주로 근육주사를 많이 사용하므로 피하주사는 근육주사와 같다고 이해해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럼 근육주사와 혈관주사로 나눌 수 있다.
근육주사는 보통 근육에 주사를 하는 것으로 예방접종이나 진통제 주사를 보통 맞을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는 엉덩이나, 팔의 삼각근에 주사를 하여 천천히 효과를 보는 것으로 근육에 약물이 들어가면 알코올 솜으로 잘 문질러주어야 주위 조직으로 약물이 잘 퍼질 수 있기 때문에 보통 문지르면 된다.
혈관주사는 혈관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이다. 혈관에 약물을 투여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급속하게 약물이 몸전신으로 퍼지게 하여 빨리 효과를 보기 위해서 주사한다. 혈관이기 때문에 약물이 급속하게 퍼진다. 따라서 이때는 혈관에서 주사찌른 곳으로 피가 배출되지 않도록 즉 지혈되도록 꾹 눌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패혈증으로 전신적인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앞서 이야기한 혈관에 조영제를 투여하여 검사를 시행하거나, 혈액검사를 위해 혈관에 주사를 찌르고 난 뒤에 알코올 솜으로 꾹 눌러준다.
혈관주사한 자리를 문지른다면 제대로 지혈이 되지 않기때문에 좀 붓게 되거나 피멍이 들 수도 있다.
종합하자면 예방접종이나, 진통제 주사등을 맞을때 사용하는 근육주사는 알코올 솜으로 잘 문질러주는 것이 필요하고, 혈액검사하거나, 혈관에 항생제나 조영제 주사를 하는 경우에는 지혈을 위해서 문지르지 말고 알코올 솜으로 꾹 눌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피하주사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잘 사용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피하주사도 보통은 알코올 솜으로 잘 문질러주는 방법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