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25. 03:12

세기의 발명을 보면 정작 목적은 이루지 못했지만 파생된 다른 기능으로 대히트를 하는 경우가 왕와있다. 나일론이 그랬고, 또 우리가 많이 쓰는 포스트잇도 그렇다.
비뇨기과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중의 하나가 비아그라에 대한 이야기이다. 원래는 화이자 제약에서 심장질환인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중이었는데, 복용중인 환자들에게 예기치 않은 발기가 일어나 이에 대한 약으로 방향을 바꿔 탄생한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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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www.jumbojoke.com)
이 비아그라는 비뇨기과에서 굉장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비뇨기과의 발기부전에 대해서 이전부터 내려오던 진단방법을 일시에 바꿔버린 혁명적인 약이니까 말이다. 이전에는 원인에 따른 치료방법이 각기 달랐기 때문에 검사방법이 환자에게 매우 힘들고 귀찮았다. 그러나 비아그라가 나오면서부터 원인이 뭐든지간에 우선은 먹는약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긴 것이다.
2003년 3월 미국의 타임즈라는 잡지가 1990년도에 가장 주목받는 사건중의 하나로 비아그라판매를 드는 것도 그정도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근데 요새는 보면 거의 만병 통치약이 다 되었다.

우선 내가 알고 있는 영역인 비뇨기과에서만 보면 남성의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로 배뇨장애까지 치료하려고 하는 시도까지 생겼다. 비아그라의 기전중의 하나가 요도의 평활근 수축을 억제하여 소변을 잘 보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의 성적자각이 안되는 경우에도 비아그라는 효능을 발휘한다. 비아그라가 여성의 성기의 혈관을 확장시켜서 성적자각을 일으키게 만들기 때문이다.

비뇨기과이외의 다른 의학에서는 어떤 경우가 있을까? pubmed에서 한번 찾아보았다.
뇌졸증에도 비아그라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동물실험에서 보면 뇌줄증상태에서 비아그라가 뇌의 회복력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물론 이에 대한 효과는 제한적이다.

폐동맥고혈압환자에게도 비아그라는 효과를 발휘한다. 비아그라가 폐혈관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고혈압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FDA에서도 비아그라 성분으로 만든 레바티오라는 약이 승인되었다.

산모의 태아가 성숙이 덜되어 조산의 위험이 있을때 이에 대한 차선책으로도 비아그라가 쓰일 수 있다. 비아그라가 자궁의 혈관에 영향을 주어 이에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아직까지는 제한적이지만 이에 대한 가능성은 열려있다.

심근경색증의 환자에서 심근의 혈관이 통하지 않았다가 다시 재혈류가 될때 있을 수 있는 심근의 나쁜 영향에 비아그라가 효과적일 수 있다. 이것도 확실하게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가능성이 있는 약으로 계속 연구되고 있다.
심부전 환자에서도 제한적으로 비아그라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파킨슨질환에서도 비아그라는 도파민성 신경계의 손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함으로서 더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해 줄 수 있다. 따라서 파킨슨질환이 있으면서 발기부전이 있는 경우 비아그라는 하나의 차선책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정신분열증이나 치매의 경우에도 비아그라는 기억력에 도움을 줘서 이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07년도 이그노벨상의 항공공학분야를 보면 아르헨티나 연구원이 햄스터를 이용하여 비아그라를 투여한 경우 햄스터가 시차적응을 잘했다는 내용이 있다.

마지막으로 고산병이나 레이노질환에서도 비아그라가 효과있다고 한다.

비아그라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주의>
단 위의 내용을 가지고 일반인들이 비아그라를 발기부전 치료제로 처방받은 뒤에 위의 예에 복용하려고 하는 시도는 절대 금물이다. 그것은 의사의 몫으로 놔둬야 하며 의사가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각기 쓰일 수 있는 약물농도가 모두 다르다.

또한 의사의 처방없이 약을 구입하는 것은 대부분 가짜가 많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충분히 주의하기 바란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허가되어 있으며 폐동맥고혈압환자에서는 레바티오라는 약이 허가가 되어 있다. 그외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허가가 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


 

Posted by 두빵
2008. 10. 23. 21:35

환자가 요실금이라고 오면서 모두 수술을 해야 하는줄로 알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늘도 요실금이라고 하면서 한 중년여성분이 오셔서 수술해야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문진을 자세히 해보니 수술을 하지 말아야 할 요실금이었다.

수술을 하지 않는 요실금이 있을까?
정답은....있다...^.^


요실금의 종류는 몇가지가 된다...그것을 여기서 다 나열하기에는 글의 범위를 너무 벗어나는것 같아 생략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흔히 호소하는 요실금은 두가지 정도로 추릴 수 있다.

가장 흔한 요실금은 모든 사람이 수술하는 것으로 잘 알고 있는 요실금이다. 전문적인 용어로는 복압성요실금...혹은 스트레스 요실금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즉 배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소변이 자기도 모르게 새는 증세를 말한다.

배에 힘이 들어가는 증세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기침을 할때도 배에 힘이 들어간다. 너무 웃다보면 배에 힘이 들어간다. 무거운 것을 들때도 배에 힘이 들어간다.
배에 힘이 들어가는 기전과 비슷한 경우도 있다. 뛸때는 중력의 영향으로 힘이 들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같은 이치로 줄넘기 할때도 그렇다.

위의 모든 경우에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경우를 복압성요실금이라고 말을 한다.

이 복압성요실금은 해부학적인 이상소견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치료원칙은 해부학적인 교정을 할 수 있는 수술이다.
요새 보험기준은 심한 경우로만 수술이 보험이 되도록, 수술을 제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복압성요실금은 수술로밖에는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나라의 제도가 그러니 따라갈 수밖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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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압성요실금 수술은 주로 중부요도슬링수술(midurethral sling op.)인데, 3세대의 가장 최근에 개발되어 이용되고 있는 존슨 앤 존슨사의 TVT-SECUR. 가장 피부절개가 적어 내가 현재 시술하고 있는 방법이다. 인터넷 뉴스에 보니 2007년도에 medical design excellence awards를 받았다고 한다. 출처 : Gynecare homepage)


두번째로 흔한 요실금이 바로 수술을 하지 말아야 할 요실금이다. 전문적인 용어로는 절박성요실금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 절박성요실금은 배에 힘이 들어갈때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방광에 소변이 별로 없는데도 갑자기 배뇨증세를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느낌이 오면서 화장실에 달려가는 중에 참지 못하고 소변이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증세이다.

복압성요실금과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소변이 갑자기 마려운 느낌이 있어 참으려고 해도 참지 못하고 소변을 지린다는 것이다.

이 경우는 방광이 민감해진 경우이기 때문에 반드시 약물치료로 해야 한다. 최근에는 남자의 전립선비대증약물과 거의 비슷한 시장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약은 굉장히 많으며 앞으로도 나오기로 예정되어 있는 약들이 엄청나게 많다. 솔직히 말해 약의 기전을 따라기가도 벅찰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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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박성요실금에 쓰이는 약중에 가장 최근에 개발된, 방광에만 더 작용하는 베시케어.
        최근 나오는 논문들을 보면 부작용이 다른 약보다 적고 효과는 더 있다고 한다.
       출처 : 아스텔라스 홈페이지)

물론 절박성요실금이 다른 원인때문에 생긴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비뇨기과적인 검사를 해야만 한다. 그 원인으로는 결석이나, 방광염, 신경학적인 이상소견, 음식물, 방광암등등......셀수가 없다.

앞서 이야기한 위의 환자의 경우, 내가 수술을 할 질환이 아니라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하니.......굉장히 실망하는 눈치였다. 물론 어떤 경우에서는 약만 먹으면 된다고 하면 굉장히 안도하면서 가는 경우도 많기는 하다.

즉 .... 정리를 하면 복압성요실금은 수술로 치료를 해야 하며, 절박성요실금은 약물치료이다.

Posted by 두빵
2008. 10. 22. 01:28

최근 비뇨기과 화두는 프로스카라는 전립선비대증약이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 2008년 6월 15일에 미국의 뉴욕타임즈지에서 아주 중요한 기사가 있었다. 이에 대한 해석본을 찾아서 헤매었는데.....없어서....개인적으로 해석해보았다. 원래 번역가가 아니고, 학창시절때 수학에만 능력이 있었지, 언어능력에는 별로 실력이 없어서 많이 부족하지만 너무 뭐라 하지 말고 읽어주기 바란다. (정말로 힘들었다...ㅜ.ㅜ)

아래 본문을 다 읽기 귀찮은 분은 한줄요약본 드린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쓰이고 있는 finasteride(우리나라에서는 프로스카)라는 약이 전립선암 발생율을 약 25%정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연령이상의 남성(약 55세)들은 finasteride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보니 한줄이 아니다....쩝.지송....

아래는 뉴욕타임즈 기사 전문을 해석하였다.
원본을 보려고 하는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시라...
---> 뉴욕타임즈의 2008년 6월 15일자. New take on a prostate drug, and a new deb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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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전립선암에 대한 전문의들이 전립선암의 발생율을 약 30%정도로 낮출 수 있는 약이 있다고 말을 하였다. 그러나 대단위 연구(주:PCPT라는 연구로 미국에서 전립선암을 예방할수 있는지에 대한 대규모연구) 에서 밝혀진 이 새로운 발견은 한가지 논란을 일으켰다.
: 남자는 반드시 이 약을 복용하여야 하는가?

  (미국의 암센터로 굉장히 유명한 Memorial Sloan-Kettering Cancer Center의 외과과장인 Peter Scardino 의사. 처음에는 finasteride약을 위험한 약으로 생각했으나 현재는 이약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자라는 암으로,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수 있더라도 그리 치명적이지는 않다.
사실은 중요한 문제로는 남성이 검진을 시행받고 있으며, 그들이 치명적인 전립선암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고, 이에 대한 치료가 발기부전과 요실금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는점을 대부분의 전립선암전문의들이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건강한 남성이 간혹 진단 혹은 치료를 하지 않고 더 잘 살수 있는 전립선암을 치료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남은 여생동안 반드시 약을 복용하여야 하나? 수백만명의 전립선이 없는 남성이 약을 먹는다면 수년후에 예기치 못한 부작용에 모험을 강행할 가치가 있는 것일까?

어떤 전립선암전문의들은 그렇다라고 대답한다. 전립선암을 걱정하는 남성은 약을 먹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이다.

Finasteride(우리나라에서는 프로스카)라는 이 약은 하루에 약 2달러(우라나라에서는 약 1400원)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수백만명의 남성이 전립선용적을 줄이기 위해 안전하게 복용하고 있다. Center for Urologic Oncology at the Cleveland Clinic 과장인 Eric Klein 의사는 Finasteride로 해마다 10만명의 전립선암이 예방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National Cancer Institude 암예방 분과에서 전립선암 분야의 과장인 HowardParnes의사는 이 약의 사용으로 공중보건에 굉장한 이득이 있다고 확신하였다.
또한 이 약으로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것이 비록 치명적이지 않더라도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전립선암의 치료를 피할 수 있다는것 때문에 오늘날 미국의 현상황일 수 있는 과잉치료의 결과를 예방할 수 있다.
 
MD Anderson Cancer Center의 비뇨기과종양학의 과장인 Christopher Logothetis 의사는 "그것은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어쩔수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시간동안 치료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할 뿐더러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사람들이 수술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논란이 되는 예방조치을 피하기 위해 진단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Finasteride로 우리의 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매우적은 남성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하고 있기 때문에 Finasteride가 전립선암의 사망율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다른 전문가는 언급하였다. 이 약에 찬성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믿듯이 어느정도 과잉의 전립선암 진단과 치료를 보상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Unversity of Connecticut의 전립선암전문가인 Peter Albertsen의사는 55세이상의 남성들 중10%에서 전립선암이 발견되며 이중 25%만이 치명적이다라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만일 Finasteride가 전립선암의 발생율을 30%정도 낮출 수 있다면 약 7%의 남성이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을 것이며 2.5%대신 약 1.8%가 치명적인 암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Finasteride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단지 적은수의 남성에게만 제한된다"

덧붙이기를 그 연구는 사망율 감소에 대해서 조사하지 않았으며, 만일 다른 연구에서 그런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아주 오랜 시간과 값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예방의 궁극적인 목적은 생명을 구하는 것이다. 비록 조기발견과 치료가 된다고 하더라도Finasteride가 일부의 치명적인 전립선암에 큰 영향을미칠 수 있다는 가정은 남아있다.

Finasteride는 Testosterone(남성호르몬)이 전립선이나 머리에서 아주 강력한 호르몬인 dihydrotestosterone으 변환되어 전립선암이 자라는 것을 막는다. 이 약은 전립선비대증의 증세를 호소하는 노인의 전립선용적을줄이기 위해  Merck & Company에서 프로스카로 발매가 되었으며 제너릭약들도 있다. 

연구자들은 전립선용적을 줄이는 것이 치명적인 암을 포함하여 모든 전립선암을 잘 발견하도록 만든다고 말한다. 

"위 데이터들은 굉장히 설득력이 있다."
Memorial Sloan-Kettering Cancer Center의 외과 과장으로서 이전에 이 약이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최근 생각을 바꾼 Peter Scardino 의사가 언급하였다. 
"Finasteride는 먹는 약으로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 첫번째로 증명된 약으로 인정되어야 한다"

Finasteride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1993년도에 미국의 국립암센터(NCI)에서 19,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절반은 Finasteride를 복용하고 나머지는 위약으로 복용하였다. 그러나 계획된 연구기간보다 15개월이나 일찍인 2003년 3월에  이 연구가 갑자기 중지되었다. 그 이유는 이 약을 먹은 환자들이 전립선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설득력있는 데이터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위같은 성공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문제점이 나타났다. 위 연구는 전립선암의 전반적인 발생율에 대한 감소를 연구한 것이었으며 그것은 사실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위 연구에도 참여한 Scardino 의사가 5년전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서 밝혔듯이, 이 약을 먹는 남성의 6.4%가 굉장히 빠르게 자라는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비해서 위약을 복용하는 남성의 5.1%만이 빠르게 자라는 전립선암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이 약이 별로 치명적이지 않는 전립선암만이 예방할 수 있으며 치명적인 암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물론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결과였기 때문에 Scardino 의사의 논문에서는 건강한 사람이 finasteride를 먹지 말라고 경고하였다.

위 사실이 이약에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위 연구자들은 과연 그 결론이 옳은지 궁금해하기 시작하였다. 아마도 이 약이 전립선용적을 줄임으로 해서 더 나쁜 치명적인 암을 더 쉽게 발견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였다.

의사가 전립선암을 발견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할 때, 주사바늘로 찔러 암세포를 찾는다. 그러나 전립선암은 매우 작은 부분으로 자라고 치명적인 암은 어느정도 더 큰부피로 자란다. 따라서 더 작은 전립선용적으로 인해서 의사가 암세포덩어리를 더 잘 확인할 수 있으며 치명적인 암을 더 잘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연구자들은 그것이 옳은지 확인하였다. 위의 대규모 연구에서 전립선암을 가진 대부분의 남성들은 수술로 전립선조직을 제거하였다. 한 병리학자가 위 연구에 포함된 500명의 전립선암 조직을 주의깊게 조사하여 조직검사때 진단된 조직과 수술시 제거된 조직을 서로 비교하였다.
몇년이 걸려 나온 분석결과는 위의 가설이 옳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지금, 서로 독립적인 두그룹의 연구자들이 발표한 PCPT 의 최견 연구결과논문에서 finasteride는 모든 전립선암 (크던지 작던지, 혹은 치명적인지 아닌지와 상관없이 같은 정도로)의 위험을 거의 30%로 감소시킨다고 결론내렸다.


이 새로운 분석으로 Scardino의사를 포함한 많은 전립선암 전문가들의 이 약에 대한 그들의 의견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을 한다. 그 연구는 finasteride가 치명적인 것과 덜 위험한 전립선암을 모두 예방할 수 있으며 거의 1/3정도로 위험도를 감소시킬수 있다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더 작은 전립선암에 대한 효과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위 연구의 주된 연구자이면서도 샌안토니오의 University of Texas Health Science Center의 비뇨기과의사인 Ian M. Thompson Jr. 의사는 말한다.
"예방되는 전립선암은 오늘날 수술을 받거나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는 암들이다."

그러나 지금 전립선암 전문가들은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였다.
: 그들은 이약의 이미지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

Thompson 의사와 다른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finasteride의 특허권이 종료되어 이 약을 암예방약으로 미국식품의약국에 신청할만한 동기가 없어, 위 약을 판매하는 제약사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될것 같지가 않다고 한다. 미국식품의약국의 승인없이는 finasteride가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할 수가 없으며 보험회사들은 이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의사들은 그들의 재량으로 다른 목적으로 위 약을 처방할 수 있다. Parnes 의사는 환자와 그들의 의사가 이러한 것을 시도할 수도 있다라고 말한다.

한편, 남성의 전립선용적을 줄이는 아보다트라는 특허권이 유지되는 약을 가진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제약회사는 아보다트라는 약이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만일 그 아보다트가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다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제약회사는 아보다트를 전립선암예방약으로  승인을 받을 것이고 의사와 환자는 비공인적으로 사용되는 제너릭약과 실질적으로 같은 기능을 하는 더 비싼 브랜드약약 사이에서 결정을 해야할 수도 있다.

Scardino의사와 같은 최고의 전립선암전문의들은 전립선암에 걱정하고 있는 남성들에게 finasteride를 복용하라고 권유한다고 말을 한다. 그들은 또한 자기자신들이 그약을 복용하는것에 대해서 심사숙고하고 있다. 
"나는 매일 생각합니다. 왜 나는 그 약을 복용하지 않는가? 왜 모든 남성이 그약을 복용하지 않는가?"
그는 부분적으로는 이 약에 대한 수년간의 나쁜 평판으로 아직까지 그렇게 하고 있지는 않다. 
"원래 평판이 나쁜 어떤 것에 적응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Thompson은 그런 두려움이 전혀 없다. 그는 전립선암에 대한 특별한 위험은 없다. 그러나 finasteride를 복용하는 것은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약인 statin (주: 최근 고지혈증약이 전립선암을 낮출 수 있다라는 연구결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이라는 약을 복용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그는 생각한다.

(좌측사진은 미국에서 대규모로 시행된 전립선암예방에 대한 연구인 PCPT 연구를 이끈 아주 유명한 비뇨기과의사인 Thompson 의사. 현재 전세계적으로 전립선암전문가중에서 선두그룹에 포함되어 있다.)

"심장병의 가족력이 없고, 굉장히 말랐으며, 담배도 피우지 않고, 정상 혈압을 가지고 있는 마라톤 선수를 생각해보라. 그는 statin제제를 복용하여야 하나? 그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많지 않다. 그의 위험감소는 약 25-30%정도이다."

Thompson 의사는 finasteride에 대해서 그가 해야할 일을 잘 알고 있다.
"나는 54세이다. 위의 연구에 포함된 남성은 모두 55세 이상이었다. 그러므로 나는 내년부터 이 약을 복용할 것이다."

Posted by 두빵
2008. 10. 1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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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의학상을 받은 의사는 에이즈 및 인유두종 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us)를 발견한 의사들에게 돌아갔다고 한다. 위 의사들에게 노벨상이 수여된 이유로는 위의 바이러스를 발견함으로 인해서 치료방법이 개발되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특히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백신까지 개발되었다.

(좌측사진 : 인유두종바이러스를 최초로 발견하여 2008년도에 노벨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독일의 하우젠박사, 출처 : 세계일보)

인유두종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은 현재 2가지가 나와있는데, 첫번째로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HPV 16과 18형 및 생식기 사마귀(곤지름)을 일으키는 HPV 6 과 11형을 포함하는 4가 백신인 미국 머크사의 가다실(Gardasil)이 있고, 최근 글라소스미스클라인사에서 HPV 16과 18형만을 포함하는 2가백신인 서바릭스(Cervarix)가 있다. 둘다 우리나라에 허가가 되어 이용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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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사진이 올해 최근에 출시된 2가 백신인 서바릭스이고 우측 사진이 이전에 출시된 4가백신인 가다실.
 출처 : 마이데일리 및 닥터뉴스)

최근까지의 연구결과를 보면 5년까지도 약 90%의 예방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주로 여성에게 접종되고 있는데, 보통 만 11-12세의 여성에게 처음 맞은뒤에 2개월뒤에 다시 맞고, 다시 처음맞은뒤부터 6개월뒤에 맞는 총 3회요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11-12세라고 한정한 이유는 인유두종바이러스감염이 성관계로 전염되기 때문에 성관계를 하기 전에 백신을 투여하여야 하며, 비용효과면에서도 효과가 크고, 10대에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시에 자궁경부감염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적인 생활로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노출이 되었더라도 어느정도 예방은 가능하지만 그효과는 아직까지 분명하지는 않다. 따라서 넓게 잡으면 약 9세에서 26세까지의 여성에게 맞을 수 있다고는 한다.

여까지는 주로 여자들에게 백신을 맞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럼 남자들은 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까?

남자의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여자에게 전염이 되어 자궁경부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서도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11-15세의 남자들에게서도 백신을 맞았을때 좋은 면역효과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으며, 여성의 백신접종률이 낮은지역에서는 남성의 백신접종이 인유두종바이러스 전염의 예방에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또한 인유두종바이러스로 발생할 수 있는 남자의 성기사마귀(곤지름)이나 음경및 항문암등을 예방할수도 있다.

(참고문헌 2에 나오는 인유두종바이러스 타입과 관련된 질환.
  보면 암을 일으키는 것은 16, 18, 31, 33, 35, 52, 58등이 관여를 하는 것으로 나와 있고,
  성기곤지름을 일으키는 것으로는 6,11, 13, 34, 44,55,73등이 관여를 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실제로 알제리, 사이프러스,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및 네덜란드, 그리인란드에서는 남성에게도 가다실을 기본접종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가다실의 허가를 받을때 9-26세의 여성뿐만 아니라 9-15세의 남성에게도 허가가 되어있다.(근데 남성에게 진짜 법적으로 허가가 되었는지는 아직 모른다.)

개인적인 사견은 남자에게는 성기곤지름도 상당히 문제가 되므로 2가 백신인 서바릭스보다는 성기곤지름의 바이러스까지 예방이 될 수 있는 4가백신의 가다실이 더 효용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윤리적인 문제도 함께 고려되고 있다.
이전에는 성기곤지름이나 자궁경부질환의 두려움으로 문란한 성관계를 못하는 그런 상황에서 위의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안심하고 더 문란한 성관계를 가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비용대비 효과적인 문제도 고려할 수 있다. 현재는 이에 대한 이유때문에 아직까지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글쎄.....그렇다고 예방접종을 안할 수도 없는데.....

참고문헌
1. Fisher R, et al. Huamn papillomavirus vaccine: recommendations, issues and controversies. current opinion in pediatircs 2008;20:441-445.
2. 김경효.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대한의사협회지 2008;51:144-157.

Posted by 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