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31. 02:32
앞서 포경수술에 대한 글을 올렸을때 많은 분들이 댓글을 주셨다.
앞선 글에서 좀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포경수술을 권장하기 위해 글을쓴것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의도로 쓴 글은 아니라는 것을 우선은 밝혀둔다.
포경수술에 대해서 많은 오해가 있어 사실적인 근거를 한번 밝혀보고자 한 것이므로 이런 사실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몇몇 다른 비뇨기과선생님의 글에서 알아서 하면 된다고 비슷한 글이라고 비난하는 댓글이 있는데, 이것은 이전에 미국소아학회(AAP)에서 정의하기를 의학적인 이득뿐만 아니라 종교적, 문화적, 윤리적 전통을 같이 고려해서 결정하라고 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 뿐이다....(원문 : The AAP recognizes that it is legitimate for parents to take into account cultural, religious and ethnic traditions in addition to medical factors when making the decision to circumcise their newborn males.)

그리고 논문뒤에 숨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일개 의사가 수많은 훌륭한 의사선생님들도 있는데, 목소리를 높일 입장도 아니고 그럴만한 실력도 없다. 포경수술에 대해서 논란이 많기 때문에 주관적인 의견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논문(사실 논문이 객관적이냐라고 따지만 할말은 없다. 그러나 현재까지 가장 객관적인 방법으로는 증거...즉 논문을 확인하는 방법밖에는....)으로 써야 글을 읽는 분들이 좀 더 정확한 사실을 알지 않을 까 한다.

사실 댓글에서도 밝혔지만 포피복원술에 대해서는 첨 들어봐서 의학저널서치 사이트에서 한번 찾아보았다.
오....과연 있었다. (역시 pubmed에는 없는게 없는 것 같다.)
간략하게 한번 보면.....

포피복원술에 대한 기원은 일반적인 성경이 아닌 구약외경의 마카베오서에 첨으로 등장한다. BC 2200년경 이집트의 Sakkara 무덤 벽화에 처음으로 그림으로 표사하였다. ( 우와 정말 오래 되었다.)
(사실 위그림은 인터넷에 정말 많이 돌아다니는 그림인데, sakkara의 무덤이라고 콕 찝어 이야기하는 곳이 없다. 출처 : www.circinfo.net)

그뒤 세계제 2차대전때 유대인박해를 위해 이 수술기법이 쓰여졌다는 것은 이 수술의 발전에 어두운 면을 끼쳤다고 한다.


하여간 의학적으로 가장 처음으로 포피복원술을 기술한 사람이 기원전 로마인인 Aulus Cornelius Celsus라는 사람이라고 한다.
2가지 방법을 소개를 했는데...

좌측 그림을 보면 음경밑둥의 피부를 둥글게 잘라 귀두표피를 접히도록 잡아당겨 고정시킨다고 한다.

또는 우측그림처럼 음경의 위쪽을 뿌리까지 칼로 짼 다음에 피부를 잡아당겨 귀두앞으로 고정시킨다고 한다.


이후 1800년대에 여러 사람들이 이런 방법으로 시도를 해봤으나 고정이 되지 않고 피부가 다시 잡아당겨지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한다.

그뒤 갈레누스(Galenus)를 이어 여러 의사들이 시도를 해보았다.

최근 30년동안에 많은 포경수술 반대론자들이 생겼으며, 포경수술반대단체등도 생겨났다.
현대적인 포피복원술은 1963년에 Penn에 의해서 시도되었는데, 포경수술을 반대하는 정신적인 이유때문으로 시도되었으며, 1981년에는 Mohl이라는 사람이 포경수술을 반대하는 정신적인 이유를 가진 8명에게 시도하였으며 모두 호모였다고 한다.
이전에는 호모가 대부분이었지만 현재는 일반적인 사람들에게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현재의 포피복원의 방법은 2가지로 피부를 인위적으로 늘리는 방법과 수술을 하는 방법이 있다.

자기가 인위적으로 피부를 늘리는 방법으로는 Bigelow가 쓴 책에 잘 나와있는데,
원문을 보자....(모두다 관심을 가지고 있을 꺼라 믿고 정확하게 원문을 한번 공개한다.)

The easiest way to start with is to pull the residual foreskin or the skin of the penile shaft over the glans as far as possible. The skin is fixed in this position by one or two tape straps that run from one side of the stretched penile skin over the tip of the glans to the other side of the shaft. If there is enough foreskin to cover the whole glans it is also possible to apply a tape ring around the distal skin of the new prepuce that makes it impossible to retract. The tape is either changed daily or in most cases left until it gets off the skin. In these simple methods simple pressure from the glans will start stretching the skin.

After sufficient skin has been obtained some kind of extension device can be attached to it to get more tension on the tissue. A simple weight might be fixed to the tape stretching by gravity but only works when the patient is in a standing position. Alternatively a stretched elastic strap is attached to the back of a garter belt under the knee or at the waist to perform permanent tension. Finally rubber cones in graduating sizes can be worn within the foreskin which is held in position by a tape ring.

즉 음경피부가 귀두끝가지 오도록 최대한 잡아당기고 테이프로 고정하는 것을 반복해서 하여야 하며 기구를 사용하여 압력을 줄수도 있다고 한다.

근데 문제는 음경피부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얼마나 강하게 잡아당기는지, 포피길이를 얼마나 원하는지에 따라 수년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피부트러블도 생길 수 있으므로 위생상태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고 한다.

현대적인 수술방법은 1963년에 Penn이 Celsus가 첫번째로언급한 방법을 이용하여 피부를 잡아당긴뒤, 모자라는 피부는 피부이식을 하였다고 한다.

1990년에 Goodwin은 음낭에 음경을 심는 방법으로 포피복원술을 하였으며 그외 몇몇 사람이 시술을 하였다.근데 모두 한명씩만 시술하였으며, 환자가 만족하였는지는 전혀 알길이없다. Bigelow라는 사람이 Greer와 Goodwin에서 시술받은 몇몇사람을 확인하였는데 어떤 사람은 만족하였으며, 어떤 사람은 전혀 만족하지 않고 다시 포경수술을 재시행받았다고 한다.

수술은 피부에 상처가 크게 생기며 피부감각도 다른 피부이므로 감각이 전혀 틀리고 하기 때문에 별 추천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 혹시 위의 포피복원을 정말로 원하는 사람들의 경우엔 포경수술반대론의 중심인 www.pop119.com에 들어가서 거기 글을 한번 자세히 보기 원한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링크를 한 사이트를 좀 정리를 하면 좋겠다. 절반은 링크가 깨져 있다. 개인적으로는 비추이다.

* 이 글의 대부분은 Dirk S et al. Uncircumcision: A historical review of preputial restoration. plastic & reconstrictive surgery. 1998;101:1990-1998에서 참고하였습니다.
Posted by 두빵
2008. 8. 29. 18:27

앞서 포경수술과 에이즈에 대한 결과를 올렸더니 포경수술에 대해서 성감각이 떨어진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다.
뭐....자기자신의 경험이니까...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다.

그러나 맹목적인 반대는 맹목적인 주장과 다름이 없다....우리가 할일은?
증거를 확인하면 된다.

자...그럼 가장 최근에 포경수술을 했을때 성감각에 대한 결과를 한번 확인해보도록 하자.
논문을 여러개 들면서 비교하는 것이라.....그림이 없어 읽기가 불편할 것 같다....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가장 신뢰할 만한 논문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에이즈의 연구로 밝힌 randomized controlled study를 확인하도록 하자.
포경수술과 에이즈의 관계에서 나온 결과를 가지고 다시 확인한 결과이다.
모두 15세부터 50세사이의 2474명은 포경수술을 시행하였으며 2210명은 포경수술을 시행하지 않았다.모두 같은 시간에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발기력 설문지와 추가적으로 여러가지 설문지를 사용하여 설문을 시행하였으며, 이 연구는 IRB 에서 승인받았다.
성적인 감각의 모든 면과 발기력과 만족도에 대해서 2년간 둘다 차이가 없었으며 포경수술을 한 집단내에서도 성적인 만족도가 그대로 유지되었다.

(Kigozi G, et al.The effect of male circumcision on sexual satisfaction and function, results from a randomized trial of male circumcision for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prevention, Rakai, Uganda. BJU Int. 2008 Jan;101(1):65-70)

왜 위 연구부터 언급했냐고 하면.... 가장 중요한 연구는 랜덤화...즉 무작위의 집단을 가지고 연구를 해야 하는데, 이 연구만 대규모로 무작위로 조절된 비교연구이다. 따라서 가장 신뢰할 만한 연구라고 할 수 있다.

그외는 의학저널을 서치하는 프로그램인 pubmed로 지금까지 나온 포경수술과 성기능에 대한 것을 한번 찾아보니....

포경수술이 성기능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논문이 위 논문을 포함하여 4개이다.
하나씩 살펴보면....

1. Aydur E, et al. Effects of childhood circumcision age on adult male sexual functions. Int J Impot Res. 2007 Jul-Aug;19(4):424-31. Epub 2007 Feb 22.
- 국제적으로 공인된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며, 어릴때 포경수술을 한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결과 avoidance와 communication 항목만 약간 떨어지며, 그외는 어릴때 포경수술이 커서 성기능에 이상이 없다는 내용이다.
(이 논문의 결론의 원문은 이렇다....We concluded that childhood circumcision age might affect some domains of male sexual function in adulthood, but not the overall function.)

2. Senkul T et al. Circumcision in adults: effect on sexual function. Urology. 2004 Jan;63(1):155-8.
- 42명의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며, 수술 전후로 각각 시행하였다.
결론은 성기능에 영향없으며 오히려 사정되는시간이 더 연장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논문의 결론의 원문은...Adult circumcision does not adversely affect sexual function. The increase in the ejaculatory latency time can be considered an advantage rather than a complication.)

3. Collins S, et al. Effects of circumcision on male sexual function: debunking a myth? J Urol. 2002 May;167(5):2111-2.
- 1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수술 전후로 각각 시행하였다.
결론은 성기능에 영향이 없다.

(이 논문의 결론의 원문은...Circumcision does not appear to have adverse, clinically important effects on male sexual function in sexually active adults who undergo the procedure.)

이제 포경수술이 성기능에 영향이 있다라는 논문을 한번 찾아보았다.....
2개 있었다.
1. Fink KS, et al. Adult circumcision outcomes study: effect on erectile function, penile sensitivity, sexual activity and satisfaction. J Urol. 2002 May;167(5):2113-6.
- 123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에 국제적으로 공인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확인하였다.
결론은 발기는 약간 떨어지며, 감각도 약간 떨어지며, 성적인 활동성은 영향없고, 만족감은 포경수술후 더 좋다고 한다.
38%는 포경수술이 해가 되었다고 하며 62%는 포경수술로 만족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결론에서 위저자들은 조심스러운 결론을 내리고 있다. 원문을 확인해보라...

Our findings may help urologists better counsel men undergoing circumcision as adults. Prospective studies are needed to better understand the relationship between circumcision and sexual function.

2. Kim D, et al. The effect of male circumcision on sexuality. BJU Int. 2007 Mar;99(3):619-22.
- 자...포경수술 반대론자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는한국논문.
30세에서 57세중 포경수술을 이전에 시행한 255명을 대상으로 BMSFI라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설문지에다가 덧붙여서 설문을 시행하였다. 이전 기억으로 수술전의 상태와 수술후의 상태를설문지했다고 한다.
결론부분의 원문을 보면....다음과 같다.
In summary, we studied the effects of circumcision on sexuality. There were no differences in sexual drive, erection and ejaculation, but circumcised men reported decreased masturbatory pleasure and sexual enjoyment. We conclude that adult circumcision adversely affects sexual function in a significant number of men, possibly because of loss of nerve endings. In addition,≈9% of the circumcised men reported severe scarring of their penises, and this population probably overlaps with those who reported insufficient skin resulting in uncomfortable erections, penile curvature from uneven skin loss, and pain and bleeding upon erection/manipulation.

즉,국제적으로 공인된 설문지에는 특별한성기능 차이가 없는데, 덧붙여서 설문을 시행한 자위만족(mastrubatory pleasure)와 성적 즐김 (sexual enjoyment)는 떨어진다고 한다. 떨어지는 이유는 신경의 손실이라고 추측을 했으며, 9%에서는 수술후스카(scar)가심하게남아있으며여러가지 합병증이 병합된다고 한다.

자..이 말을 잘 추적해보면....
국제적으로 공인된 설문지에서는 특별한 차이가 없다....
그러나 자기들이덧붙인 설문은 떨어진다고 한다. 그것도 수술 후 몇년이 지난 뒤에 수술전과 수술후의 기억으로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떨어짐을 단순히 자기들의 추측으로 결론에다가 신경의 손실이라고 지적을 하고 있으며,
수술후 스카도 의사가 직접 재고 진찰한 결과가 아니라 단순히 설문에 응한 사람의 답변으로 크다, 적다라는 매우 애매한 것으로 설문하였으며,이유도 다 설문자가 각기 대답한 바를 언급하였다.


확인한 바.....

논문수도 4:2로 기능에 이상이 없다는 것이 좀 더 많다.
그외 randomized controlled study도 기능에 이상이 없다는 것에 한표를 더하고 있다.

즉....아직까지는 성기능에 이상이 없다는 것이 좀 더 중론이긴 하지만....그래도 좀 더의 연구결과를 지켜봐야 하겠다.

Posted by 두빵
2008. 8. 26. 21:59

최근 포경수술이 에이즈를 예방할 수 있느냐고 전화로 문의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친구와 내기를 했는데....알려달라고 말이다.....
나의 친구들에게 간혹 이런 전화를 받은 적이 많은데,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병원의 전화로 받으니 좀 황당하기는 했다.
쩝....이유야 어째되었든, 바쁜 와중에서도 생각나는대로 알려주긴 했는데, 글쎄....전화상이라서 잘 이해했을까..모르겠다..

하여간 전화받은 뒤에 갑자기 포스팅 할꺼리가 생겼기 때문에 뭐 위전화가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정확하게 말하면....이전에 몇몇 블로그에서 지적했듯이 에이즈가 아니라 HIV와 포경수술과의 관계일 것 같다.

우선 HIV와 포경수술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관심을 대폭적으로 증가시킨 연구가 2005년에 발표된 남아프리카에서 행해진 연구였다.
좀 자세히 살펴보면 3274명의 환자를 포경수술 한 집단과 안한 집단을 쭉 살펴보니, 포경수술을 한 집단에서 HIV 감염이 상당히 줄었다는 연구였다. 당시 예방효과가 60%정도로 밝혀졌고, 당시 굉장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위 연구중에 나오는 그래프의 일부분이다. 자세히 보면 intervention 즉 포경수술을 한 집단이 안한 집단보다 HIV에 감염비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와 있다.
출처 : Bertran Auvert et al. Randomized, controlled intervetion trial of male cicumcision for reduction of HIV infection risk : The ANRS 1265 trial. PLoS Med 2005;2:e298)



이후 밝혀진 내용으로는...

HIV 감염이 일반적인 피부 즉 케라틴(keratin)이라고 하는 물질이 많은 각질층의 경우에는 잘 전염되지는 않는다.
음경의 바깥 표피도 일반적인 피부와 같이 케라틴이 많이 있는 각질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잘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음경이 발기가 되었을때....

음경의 안쪽 표피는 바깥 피부보다는 정말로 연한 피부로 케라틴이 별로 없기 때문에 충분한 보호작용을 하지 않는다.
좀 더 깊이 들어가면 피부에는 langerhans세포가 있는데, 보통의 피부에는 이 세포가 좀 깊이 있지만, 발기시 음경의 안쪽 표피에서는 거의 피부표층에 있으며 이러한 세포가 HIV 전염에 일조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위 그림을 보면 발기가 된 상태에서 안쪽 표피가 바깥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HIV가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출처 : McCoombe SG, et al. Potential HIV-1 target cells in the human penis. AIDS 2006;20:1491-5)




위의 연구들을 바탕으로 WHO와 UNAIDS에서는 2007년 3월 28일에 발표하기를

"WHO and UNAIDS announce recommendations from expert consultation on male circumcision for HIV prevention"

즉, 포경수술을 HIV 예방의 한 방편으로 삼아야 한다고 발표하기까지 하였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는 에이즈에 대한 유병율이 다른 선진국보다는 상당히 낮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므로 WHO 의 권고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다소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포경수술과 HIV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한번은 읽어볼 가치는 있어 글을 올린다.

Posted by 두빵
2008. 8. 25. 23:40

이전에 대학병원때 근무할때 이야기이다.
당시 같은 병원의 간호사가 나에게 임신한 몸으로 방광염으로 방문한 것이다.
근데, 문제는 간호사라서 약에 대해서 너무 잘 알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방광염이 걸렸어도 약을 전혀 먹지를 않는 것이다.
약을 먹지 않고 오직 물만 마시면서 2주간 나에게 다녔던 기억이 있다. 1주마다 오면서 소변검사에서 염증이 어느정도 호전되었는지 확인만 하였는데, 그 간호사가 지극정성이었던지...2주간 관찰하였을때 소변검사에서 염증이 좀차 호전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근데, 정말로 완전히 괜찮아졌는지 확인은 못했다. 내가 병원을 나오면서 다른 선생님께로 관찰하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당시 엄마로서 아기에게 어떠한 해가 되는 것을 안하기 위해 자기몸을 희생하는 것을 보고 그 어머니상에 대해서 감동받은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즉 도박을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아마도 간호사라서 임신시 약을 복용하는 것에 대해서 태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그렇게 행동했을 것 같다. 나역시도 수술을 하는 외과의사로서 만일 나의 대장에 문제가 있어서 대장을 자르고 다시 연결한다면, 그 과정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소름끼치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을 것이다. 이때는 우리나라 속담에도 있듯이 모르는 게 약일 수 있다.

(출처 : www.ic-network.com)

일반적으로 임신시 방광염에 걸릴 가능성은 약 1%에서 2%정도 된다고 한다. 이때에는 당연히 약을 써야 한다.

급성방광염이 아니라도 임신시 잘 생기는 무증상의 방광염일때에 약 30%에서는 방광에서 신장으로 염증이 올라가서 생기는 신우신염이 발생할 수 있다. 만일 신우신염이 발생되었다면 이 염증이 다양한 방법으로 태아에게 영향을 일으켜, 조산을 일으키거나, 저체중출산을 일으키거나, 자궁내 성장을 늦추거나 신생아시기에 잘못하다가는 신생아를 죽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임신시 급성방광염에 걸리거나 무증상일지라도 방광염이 있으면 당연히 빨리 약물치료로 태아에게 가는 영향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약물은 주로 항생제인데, 항생제도 종류가 참 많다.

임신시 쓸 수 있는 항생제로는 대표적으로 페니실린 계의 항생제를 쓰거나, 세팔로스포린계의 항생제를 쓰면 된다.
다행히 방광염은 위의 항생제로 대부분 잘 치료가 된다.

또한 위의 약제는 임신시 태아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보고가 없다.

임신시 방광염에 잘 걸리 수 있는데, 이때는 반드시 약물치료를 하도록 하자.
약이 태아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 때문에 주저한다면 방광염으로 인한 염증 소견이 태아를 더 괴롭힐 수 있다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물론 나역시도 내 와이프가 임신했을 경우 방광염이 생긴다면..........
글쎄.....앞서 이야기한 간호사경우처럼 행동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래 저래....의사의 길은 참....힘든가 보다.

Posted by 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