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와서 환자가 없다 보니....좀 여러가지 잡생각이 많이 떠오른다...^.^
오늘도 포스팅을 하나 올리다가 김안과병원블로그에서 구급차를 잘 비켜주나요?라는 블로그를 보고 하나 생각나서 끄적거린다.
생가나는 한가지는 당시 서울종합병원에서 부산까지 hopeless discharge위해 이동하는 경우였는데....보면서 한가지 느낀점은, 지방에 따라 차들이 비켜주는 모습이 달랐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순전히 내 개인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일반화하기에는 오류가 있을 줄로 믿는다.
서울은 구급차가 오면 그래도 잘 비켜주는 축에 속했다. 그 좁은 차선에서도 길을 비켜주려고 이리저리 공간을 확보하여 구급차가 지나가게 하는 경우가 있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지방으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이런 경우가 상당히 덜한 느낌이었다. 특히 부산쪽으로 가까이 가면서 뒤에서 그렇게 사이렌소리를 울리면서 비켜달라고 해도 턱 막고는 비켜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사진출처 : news.media.daum.net)
한가지 또 얌채족중의 하나는 구급차가 사이렌울리면서 비상도로로 가는데, 전혀 상관없는 차가 바로 구급차 뒤를 따라오면서 비상등을 키고 가는 경우였다. 저렇게 뻔뻔할 수 있을까...하면서 한참동안 뒤따라오는 운전사를 한참 쳐다본 경우도 있었다.
올라오면서 구급차 운전기사와 이야기를 한번 해봣는데, 그 운전기사도 남쪽으로 가면 갈수록 더 안비켜주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운전은 잘 하지 않지만) 난 운전할때마다 구급차가 오는 경우는 한쪽으로 비켜줄수 있도록 노력한다.
간혹 구급차가 얌체족도 있다는 것은 잘 안다. 응급환자를 태우지 않는 경우에서도 자기 편하자고 사이렌을 울리면서 급하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이러한 경우도 물론 고쳐져야 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구급차가 있으면 좀 비켜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외국의 경우에서도 우선 운전면허시험을 볼때도 뒤에 구급차가 오면 반드시 길가에 주차를 하면서 구급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린다고 한다. 우리 와이프도 외국에서 운전면허를 딴 경우인데, 처음 우리나라에 와서 구급차가 지나가길래 길옆으로 주차하다가 큰 사고를 날 뻔 한적도 있다고 한다. 물론 그 뒤로부터는 비켜주긴 하지만 주차는 하지 않는다고 하기는 한다...^.^
구급차 ...간혹 얌체족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응급환자를 태울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양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