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를 보다 보면 항생제를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방광염도 그 경우인데, 환자들이 간혹 먹다가 안먹고 어떤 경우는 띄엄띄엄 먹기도 하고 한다. 왜 그렇게 먹냐고 물어보면 다들 항생제 내성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아마도 몇년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항생제 내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광고하고, 감기에 항생제를 많이 쓰는 병원을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언론에서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 많이 해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출처 : 한겨레 신문)
("감기 뚝 떨어지게 주사 한방 놔주세요"라는 엄마에게 "이 정도면 됐어"라면서
가글 등의 자연치료법을 적어주는 의사를 보여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익광고.
어린이에게 의사가 주는 '약'은 사랑이 담긴 귤이다.)
언젠가 건강보험공단에서 광고하는 것을 봤는데, 연배가 있으신 여의사가 환자가 뭐라 이야기 하면 포스트잇에 뭐뭐 하기 등만 적어주고 약은 처방하지 않는 것을 보았다. 물론 좋게 보면 간단한 질환은 약을 쓰지 말자라는 것이긴 하지만, 나쁘게 보면 약제비를 줄이자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
MRSA 또는 VRE에 대해서 일부 사람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앞의 세균에 걸린다면 듣는 항생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들도 치료하는데 애먹는다.
( MRSA 균) (VRE 균)
(출처 : www.abc.net.au)
하도 감기에 항생제 내성 어쩌고 저쩌고 해서....자료를 한번 찾아보았다. 보건복지부의 홈피에서 급성상기도감염에 도대체 얼마나 항생제를 쓰고 있는지 한번 보니 자료가 2005년과 2006년밖에 나오지가 않는다. 보니 2005년도에 평균 64~66%에서 2006년도에 54~62%로 약 2.8~11.9%정도 감소했다고 하는데 2007년의 자료는 어떤지가 없다. 건강보험공단의 홈피를 확인해도 그냥 종합병원 45.8%, 의원 53.9%로 나와 있기는 하다. 생각보다는 많이 감소하지가 않은 것 같다.
그럼 외국에서는 감기에 대한 항생제 사용율이 어떻게 될까? 심평원 홈피의 글에서는 미국의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율이 약 40%정도라고 나와 있다. 그 유명한 미국의 질병관리본부의 홈피에는 특별히 통계수치가 나와있지는 않고 단지 언론보도용으로 나온 내용에 일부분을 보면 약 75%의 감기 환자가 항생제 처방을 받고 있다고 한다.
나의 짧은 영어실력과 인터넷 실력때문에 그정도밖에는 확인 하지 못하였고, 논문으로 확인해보니 1996년도에 란셋(Lancet)이라는 유명한 의학저널에 보니 약 상기도감염에 걸린 환자중 50~70%환자에게 항생제를 처방한다고 한다. 다른 논문에서도 비슷하게 항생제를 처방한다고 나와 있었다.
생각보다는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항생제 처방율이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물론 단순한 감기에 항생제가 필요하다는 말은 아니다. 일반인들도 잘 알고 있고 의사들은 당연히 단순한 감기에 항생제가 필요없다는 것을 다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하도 사람들이 감기에 항생제 어쩌고 저쩌고 해서 앞에서 좀 길게 이야기를 했지만,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에는 완치가 될때까지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항생제가 우리몸에 들어가서 어느정도 효력이 있을려고 하면 약을 일정하게 복용하여 체내에 약물농도가 일정하게 어느정도 유지되어야 한다. 그래야 세균들이 제거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항생제를 오남용걱정때문에 의사의 권고를 무시하고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먹다 안먹다 하면 당연히 세균에 제대로 영향이 미칠수 없고 세균은 오히려 항생제에 대한 방어기전을 새로 개발하여 항생제에 대항하게 된다. 따라서 세균은 더 오래 살아남으며 이에 대한 항생제도 더 쎈것으로 오래 써야 한다. 또한 환자의 추적관찰이 중요하다. 항생제를 잘 써서 잘 치료가 되었다면 그 즉시 약물을 중단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환자와 의사의 신뢰관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약물오남용광고를 하면서 병의원 처방율을 공개하면 글쎄....오남용이 줄어들지...의문이다. 감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항생제오남용 .... 물론 무서운 말이다. 그러나 오남용을 무서워하여 약물을 제때 복요하지 못하면 오히려 오남용을 더 조장하는 결과가 올수 있다.
아마도 몇년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항생제 내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광고하고, 감기에 항생제를 많이 쓰는 병원을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언론에서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 많이 해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감기 뚝 떨어지게 주사 한방 놔주세요"라는 엄마에게 "이 정도면 됐어"라면서
가글 등의 자연치료법을 적어주는 의사를 보여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익광고.
어린이에게 의사가 주는 '약'은 사랑이 담긴 귤이다.)
언젠가 건강보험공단에서 광고하는 것을 봤는데, 연배가 있으신 여의사가 환자가 뭐라 이야기 하면 포스트잇에 뭐뭐 하기 등만 적어주고 약은 처방하지 않는 것을 보았다. 물론 좋게 보면 간단한 질환은 약을 쓰지 말자라는 것이긴 하지만, 나쁘게 보면 약제비를 줄이자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
MRSA 또는 VRE에 대해서 일부 사람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앞의 세균에 걸린다면 듣는 항생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들도 치료하는데 애먹는다.
(출처 : www.abc.net.au)
하도 감기에 항생제 내성 어쩌고 저쩌고 해서....자료를 한번 찾아보았다. 보건복지부의 홈피에서 급성상기도감염에 도대체 얼마나 항생제를 쓰고 있는지 한번 보니 자료가 2005년과 2006년밖에 나오지가 않는다. 보니 2005년도에 평균 64~66%에서 2006년도에 54~62%로 약 2.8~11.9%정도 감소했다고 하는데 2007년의 자료는 어떤지가 없다. 건강보험공단의 홈피를 확인해도 그냥 종합병원 45.8%, 의원 53.9%로 나와 있기는 하다. 생각보다는 많이 감소하지가 않은 것 같다.
그럼 외국에서는 감기에 대한 항생제 사용율이 어떻게 될까? 심평원 홈피의 글에서는 미국의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율이 약 40%정도라고 나와 있다. 그 유명한 미국의 질병관리본부의 홈피에는 특별히 통계수치가 나와있지는 않고 단지 언론보도용으로 나온 내용에 일부분을 보면 약 75%의 감기 환자가 항생제 처방을 받고 있다고 한다.
나의 짧은 영어실력과 인터넷 실력때문에 그정도밖에는 확인 하지 못하였고, 논문으로 확인해보니 1996년도에 란셋(Lancet)이라는 유명한 의학저널에 보니 약 상기도감염에 걸린 환자중 50~70%환자에게 항생제를 처방한다고 한다. 다른 논문에서도 비슷하게 항생제를 처방한다고 나와 있었다.
생각보다는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항생제 처방율이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물론 단순한 감기에 항생제가 필요하다는 말은 아니다. 일반인들도 잘 알고 있고 의사들은 당연히 단순한 감기에 항생제가 필요없다는 것을 다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하도 사람들이 감기에 항생제 어쩌고 저쩌고 해서 앞에서 좀 길게 이야기를 했지만,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에는 완치가 될때까지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항생제가 우리몸에 들어가서 어느정도 효력이 있을려고 하면 약을 일정하게 복용하여 체내에 약물농도가 일정하게 어느정도 유지되어야 한다. 그래야 세균들이 제거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항생제를 오남용걱정때문에 의사의 권고를 무시하고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먹다 안먹다 하면 당연히 세균에 제대로 영향이 미칠수 없고 세균은 오히려 항생제에 대한 방어기전을 새로 개발하여 항생제에 대항하게 된다. 따라서 세균은 더 오래 살아남으며 이에 대한 항생제도 더 쎈것으로 오래 써야 한다. 또한 환자의 추적관찰이 중요하다. 항생제를 잘 써서 잘 치료가 되었다면 그 즉시 약물을 중단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환자와 의사의 신뢰관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약물오남용광고를 하면서 병의원 처방율을 공개하면 글쎄....오남용이 줄어들지...의문이다. 감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항생제오남용 .... 물론 무서운 말이다. 그러나 오남용을 무서워하여 약물을 제때 복요하지 못하면 오히려 오남용을 더 조장하는 결과가 올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