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에 대한 논란이 우리나라에도 있지만, 미국에도 이에 관련된 논문들이 많이 나오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모양이다. 이 와중에 최근 포경수술이 전립선암 위험을 15%나 더 낮추어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포경수술 지지에 한층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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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언급했지만, 염증이 암을 일으킨다라는 사실이 옛날에는 좀 생소했지만, 지금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중의 하나이다. 대략 암의 발생원인중 염증(inflammation)이 차치하는 비율이 약 17%라고 현재는 잘 알려져 있다.(참고문헌 1) 현재 전립선암도 전립선염으로 발생된다라는 가설이 현재 있고 이것이 아직 논란이 되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전립선염이 전립선암을 일으킬수도 있다라는 사실이 조금씩 힘을 얻고 있는건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는 블로그를 바로 추가로 쓰도록 하겠다.)
포경수술은 지금까지 알려지기로는 HIV(에이즈) 감염을 의미있게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특히 남부아프리카, 케냐, 우간다에서 각각 독립적으로 시행된 3개의 대규모 연구에서 남성의 HIV 감염을 51–60% 정도로 감소시킨다고 한다. 또한 다른 여러가지 성병의 감염을 낮춘다는 결과들이 많은데, 성기포진(HSV-2)감염빈도를 28-34%, 남성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감염빈도를 32–35%, 포경수술을 한 남성의 여성 파트너에게서도 인유두종바이러스 전염빈도가 28%, 세균성질증(bacterial vaginosis)은 40%, 여성의 트리코모나스질염(Trichomoniasis)은 48%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참고문헌 2)
포경수술이 여러가지 성병인 염증의 발생빈도를 낮춘다는 여러 연구결과과 있고, 전립선암이 염증으로 발생된다라는 가설을 서로 연결하여 과연 포경수술이 전립선암의 발생빈도를 낮출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착안하여 연구를 하나 한게 있는데, 이것이 Cancer 저널에 최근 발표되었다.
대조군연구로 진행되었는데 여기의 결과는 최초의 성관계를 하기전에 포경수술을 한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약 15%정도 전립선암이 덜 생긴다고 한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순한 전립선암과 진행된 전립선암 모두 비슷한 결과를 보여준다고 한다.(참고문헌3)
물론 포경수술과 전립선암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결과는 이것 하나밖에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연구결과가 축적이 되면 이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려질 것이고, 아직 포경수술이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출수 있다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현재진행형인 포경수술의 논란에 대해서 포경수술 지지에 대해 힘을 더하는 연구결과가 하나 더 나온것에 대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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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Goktas S, Yilmaz MI, Caglar K, et al. Prostate cancer and adiponectin. Urology 2005 Jun;65(6):1168-72.
2. Tobian AA, Gray RH, Quinn TC. Male circumcision for the prevention of acquisition and transmission of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the case for neonatal circumcision. Arch Pediatr Adolesc Med. 2010;164(1):78-84.
3. Wright JL, Lin DW, Stanford JL. Circumcision and the risk of prostate cancer. Cancer 2012, 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