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부모님들이 아기 꼬추에 혹이 생겼다고 와서 보면, 정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치구(smegma)를 확인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치구의 모양이 그리 유쾌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나쁜 것의 대명사로 인식할 수가 있다. 나역시도 외래에서 간혹 볼때마다 약한 비위는 좀 어쩔 수가 없다.
근데 치구 즉 스메그마(smegma)가 위생상 나쁠까?
( 좀 적나라하지만....^.^ 위키피디아에 있는 사진이라.....너무 뭐라하지 마세요....
사실 제가 가지고 있는 사진을 올릴려고 했다가 너무 적나라해서 누구나 볼수 있는 위키피디아에 있는 사진을 올립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일반적으로 치구가 남성에게만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물론 남성에게 많이 생기기는 하겠지만, 여성에서도 생긴다. 여성의 음경이라고 불리는 음핵 즉 클리토리스(clitoris)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 치구가 왜 생기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는 음경포피세포의 탈락과 함께 세포에서 발생하는 지방 등이 변성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들 치구가 많은 경우 냄새도 심할 것으로 인식할 수가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치구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참고문헌 1)
그리고 치구에는 Mycobacterium smegmatis라는 세균이 있을 수 있는데, 문제는 이 세균이 어떤 질환의 원인균으로 밝혀진 것도 전혀 없고, 치구와 상관없는 인체의 부분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는 점이다. (참고문헌 2)
그리고 몇몇 연구에서는 이 치구가 음경암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인자로 발표된적이 있다. 그러나 이런 연구들의 문제점중의 하나는 음경암의 발생원인으로 가장 잘알려진 인자가 포경(phimosis)인데, 이것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에 있다. 즉 '포경'이라는 위험인자를 떼놓고 다시 치구와 음경암과의 관련성을 보면 더이상 연관성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3)
(즉 phimosis가 confounding factor라는 말이다.)
좀 쉽게 이야기 하자면, 포경이 음경암의 위험인자이고, 치구는 음경암의 위험인자가 아니라는 말이다. 치구는 포경일경우 좀 더 잘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의견들을 종합해 보면 치구가 그리 나쁘지는 않다. 특히 냄새도 없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타구니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사람들은 알고 보면 대소변 냄새일 것이다.
깨끗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물론 치구가 있다는 것이 별로 좋은 일은 아니므로 개개인에 따라 제거해도 상관없을 것이다.
어떤 분들은 치구를 제거하고 사타구니 위생을 청결하게 하기 위해 남성청결제를 써야 한다는데, 글쎄.....그렇게까지 해야 할까? 굳이 비용대비 효과면으로 보자면 요새 신종플루로 뜨고 있는 '데톨'을 쓰는 것이 훨씬 더 낫겠다.
[참고문헌]
1. Parkash S, et al. Human subpreputial collection: its nature and formation. J Urol 1973;110:211-212
2. Wallace RJ Jr, et al. Human disease due to Mycobacterium smegmatis. J Infect Dis 1988;158:52-59
3. Van Howe Rs, et al. The carcinogenicity of smegma: debunking a myth. J Eur Acad Dermatol Venereol 2006;20:1046-1054
근데 치구 즉 스메그마(smegma)가 위생상 나쁠까?
( 좀 적나라하지만....^.^ 위키피디아에 있는 사진이라.....너무 뭐라하지 마세요....
사실 제가 가지고 있는 사진을 올릴려고 했다가 너무 적나라해서 누구나 볼수 있는 위키피디아에 있는 사진을 올립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일반적으로 치구가 남성에게만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물론 남성에게 많이 생기기는 하겠지만, 여성에서도 생긴다. 여성의 음경이라고 불리는 음핵 즉 클리토리스(clitoris)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 치구가 왜 생기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는 음경포피세포의 탈락과 함께 세포에서 발생하는 지방 등이 변성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들 치구가 많은 경우 냄새도 심할 것으로 인식할 수가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치구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참고문헌 1)
그리고 치구에는 Mycobacterium smegmatis라는 세균이 있을 수 있는데, 문제는 이 세균이 어떤 질환의 원인균으로 밝혀진 것도 전혀 없고, 치구와 상관없는 인체의 부분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는 점이다. (참고문헌 2)
그리고 몇몇 연구에서는 이 치구가 음경암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인자로 발표된적이 있다. 그러나 이런 연구들의 문제점중의 하나는 음경암의 발생원인으로 가장 잘알려진 인자가 포경(phimosis)인데, 이것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에 있다. 즉 '포경'이라는 위험인자를 떼놓고 다시 치구와 음경암과의 관련성을 보면 더이상 연관성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3)
(즉 phimosis가 confounding factor라는 말이다.)
좀 쉽게 이야기 하자면, 포경이 음경암의 위험인자이고, 치구는 음경암의 위험인자가 아니라는 말이다. 치구는 포경일경우 좀 더 잘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의견들을 종합해 보면 치구가 그리 나쁘지는 않다. 특히 냄새도 없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타구니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사람들은 알고 보면 대소변 냄새일 것이다.
깨끗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물론 치구가 있다는 것이 별로 좋은 일은 아니므로 개개인에 따라 제거해도 상관없을 것이다.
어떤 분들은 치구를 제거하고 사타구니 위생을 청결하게 하기 위해 남성청결제를 써야 한다는데, 글쎄.....그렇게까지 해야 할까? 굳이 비용대비 효과면으로 보자면 요새 신종플루로 뜨고 있는 '데톨'을 쓰는 것이 훨씬 더 낫겠다.
[참고문헌]
1. Parkash S, et al. Human subpreputial collection: its nature and formation. J Urol 1973;110:211-212
2. Wallace RJ Jr, et al. Human disease due to Mycobacterium smegmatis. J Infect Dis 1988;158:52-59
3. Van Howe Rs, et al. The carcinogenicity of smegma: debunking a myth. J Eur Acad Dermatol Venereol 2006;20:1046-1054